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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LG생건, 자금난 협력사에 830억원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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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LG생활건강(차석용 대표·사진)이 코로나19로 자금난을 겪고 있는 협력회사를 대상으로 총 830억원 규모 금융 지원에 나선다.

LG생활건강은 매월 3차례 지급해온 물품·용역대금을 4월 한 달간 조기 지급하기로 했다.

이는 월평균 거래대금 730억원 규모로 LG생활건강 하도급 협력회사 500여 곳에 적용된다. 협력회사는 매달 열흘 주기로 3차례 현금으로 지급받던 거래대금을 정상 지급일 대비 3~5일 일찍 받아 원자재비나 인건비 등을 정산하는 데 사용할 수 있다.

LG생활건강은 또 100억원 규모 상생협력펀드도 앞당겨 집행한다. 상생협력펀드는 은행과 연계한 예탁금을 재원으로 협력회사에 운영자금을 대출하는 프로그램으로 총 410억원을 조성해 운영 중이다. 현재 300억원가량은 이미 대출 중이며 하반기 집행 예정인 금액 100억원을 올 상반기 조기 집행하는 것이다. LG생활건강은 협력회사가 상생협력펀드를 긴급히 활용할 수 있도록 거래 규모와 자금 운용 목적 등 심사 기준을 완화하고 지급 절차도 간소화할 예정이다.

박헌영 LG생활건강 대외협력부문 전무는 "상생금융 지원으로 긴급 자금이 필요한 협력회사의 현금 흐름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전했다.

[이윤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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