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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7 (월)

장석웅 전남교육감 "학습 손실 없도록 원격수업 충실히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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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교육청, 온라인 개학 대비 원격수업 방안 점검

연합뉴스

장석웅 전남교육감
[전남교육청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무안=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 전남도교육청은 첫 온라인 개학을 앞두고 정보 소외계층 지원 대책을 포함한 원격수업 운영방안을 최종 점검하고 학습 손실 최소화에 나섰다.

장석웅 전남교육감은 7일 오후 도교육청 청사 2층 기자실에서 정책브리핑을 갖고 온라인 개학에 따른 각급 학교 원격수업 운영방안을 설명했다.

장 교육감은 "전남은 사교육 의존도가 낮고 학교 수업 의존도가 높은 만큼 전국 어느 교육청보다 일찍 온라인 개학을 준비했다"며 "정보 소외계층에 대한 지원 대책을 촘촘하게 세워 학습격차를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도내 전체 초·중·고 학생 18만7천702명 중 원격수업에 필요한 스마트 기기 대여를 희망한 학생은 5천262명(2.8%)으로 이들에게는 학교 보유 스마트 기기를 제공한다.

현재 도내 초·중·고는 2만9천560대의 스마트 기기를 보유하고 있어 기기 대여에 큰 문제는 없다는 게 도교육청의 판단이다.

4억 원의 추경예산을 확보해 형편이 어려운 학생에게 1인당 최대 7만원까지 1개월분 통신비를 긴급 지원한다.

한 부모 가정·맞벌이 가정·조손가정·다문화가정 등에서 원격교육이 곤란한 학생은 학교 컴퓨터 교실을 개방해 원격수업 교실을 운영하도록 했다.

또 장애 학생들을 위해 시각·청각·지체·발달 등 장애 유형별 온라인 학습방을 운영하고, 특수교사 30~40명으로 지원단을 구성해 이들의 원격수업을 지원한다.

연합뉴스

장석웅전남교육감(오른쪽)
[전남교육청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휴업 기간 운영 중인 초등 긴급 돌봄교실도 참여 학생들이 원격수업 시간에는 수업을 받고, 수업이 끝나면 돌봄 서비스를 받도록 했다.

직업계고의 경우, 온라인 수업이 어려운 실습 교과는 개학 이후에 이수하고, 보통교과와 이론 중심의 전문교과는 EBS·에듀넷 등의 콘텐츠를 활용한다.

유치원은 주 1차례 1인 개인별 놀이꾸러미를 제공해 휴업 기간 원아들의 수업 결손을 보완할 예정이다.

도교육청은 학교 홈페이지와 구글 클래스·밴드·카카오톡 등을 통해 교사-학생 간 상호작용 채널을 구축하고, 중학교는 EBS온라인클래스·전남e학습터, 고등학교는 EBS온라인클래스·구글 클래스룸을 병행해 사용하도록 했다.

원격수업은 실시간 쌍방향·콘텐츠 활용 중심·과제수행 중심 등 세 가지 유형으로 이뤄지며 어떤 수업 방식을 택하더라도 초등학교 40분, 중학교 45분, 고등학교 50분의 단위시간을 지키도록 했다.

지필 평가는 등교 이후 원격수업에서 학습한 내용을 근거로 실시하며, 수행평가는 공정성 확보와 학생 부담을 줄이기 위해 비율을 조정할 예정이다.

도교육청은 이날 일선 학교의 원격수업 준비상황을 점검했으며 교육부가 권고한 날짜인 9일과 10일에도 원격수업 준비상황을 살필 예정이다.

장 교육감은 "온라인 개학은 등교만 하지 않을 뿐 정상적인 개학 상황"이라며 "학생들은 선생님과 소통하면서 배움에 최선을 다하고, 학부모들도 온라인 학습 환경 조성에 세심한 배려를 해 달라"고 당부했다

bett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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