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24 (금)

마스크 장착한 한컴…올 영업익 500억 첫 도전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매일경제

소프트웨어 업체인 한글과컴퓨터(한컴)가 코로나19를 발판으로 올해 역대 최대 영업이익을 거둘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마스크업체를 추가 인수한 데다 언택트 시대에 맞는 제품 역시 기대를 모으고 있어서다.

한컴 자회사인 한컴라이프케어는 지난달 마스크 제조업체 대영헬스케어를 인수했다. 대영헬스케어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KF94·KF80 등급 인증을 받은 마스크 생산업체다. 한컴라이프케어 역시 과거 마스크 제조업체였던 산청을 한컴이 인수해 만든 회사로 한컴라이프케어는 최대 1억장까지 생산이 가능한 대량생산 체계를 갖출 계획이다.

김학준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7일 "2분기부터는 생산 물량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며 OEM 대신 자체 생산으로 전환되면서 부진했던 영업이익을 크게 끌어올릴 것"이라고 분석했다.

자회사인 한컴MDS는 열화상카메라를 판매하고 있다.

인공지능을 이용한 콜센터 플랫폼도 시범운영에 들어갔다. 현재 한컴은 음성 인식 분석기능 기반 플랫폼인 '한컴 AI체크25'를 서울, 대구 등에 무상으로 지원해 주고 있다. 향후 코로나19 사태로 감염의 온상이 된 콜센터의 전환이 일어날 경우 매출이 기대된다.

본업인 소프트웨어 전망도 좋다. 한컴은 지난해 말 중화권 지역의 대표 가전 유통기업인 '씽킹그룹'과 한컴오피스 판매계약을 체결했다.

실제로 한컴오피스가 포함된 SW 사업 부문의 수출액도 점점 높아지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컴 SW 사업 부문의 연간 수출액은 2017년 14억4900만원에서 2018년 32억8300만원으로, 지난해에는 212억9100만원으로 뛰어올랐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연결 기준 한컴 매출액과 영업이익 증권가 전망치(컨센서스)는 각각 3763억원, 547억원으로 전년 대비 17.9%, 64.8% 급증한 규모다. 이 같은 전망치가 현실화하면 사상 처음으로 500억원대 영업이익을 기록하게 된다.

[우제윤 기자 / 신유경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