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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LG, 新가전이 실적견인…2년만에 영업익 1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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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LG전자 1분기 실적 ◆

LG전자가 올해 1분기 가전·TV 사업 선전에 힘입어 2년 만에 1조원 넘는 분기 영업이익을 올리며 시장 전망을 웃도는 실적을 거뒀다.

다만 LG전자 1분기 실적은 코로나19 영향이 제한적으로 반영된 것으로, 2분기에는 실적 부진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LG전자는 1분기 연결 기준 잠정 실적이 매출 14조7287억원, 영업이익 1조904억원으로 집계됐다고 7일 밝혔다. 매출은 지난해 1분기(14조9151억원)보다 1.2% 감소했고, 지난해 4분기(16조612억원) 대비로는 8.3% 줄었다. 반면 영업이익은 작년 동기(9006억원) 대비 21.1% 늘었고, 전 분기(1018억원)보다 큰 폭으로 증가했다. LG전자 영업이익이 1조원을 넘긴 것은 2018년 1분기(1조1078억원) 이후 처음이다.

이번 실적은 증권가에서 예상한 영업이익 전망치(컨센서스)인 8700억원을 훌쩍 뛰어넘는 수치다. H&A사업본부와 HE사업본부가 나란히 기대 이상의 성과를 달성한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영향이 1분기 실적에는 본격적으로 반영되지 않으면서 가전·TV 사업이 호조를 보였고, LG전자 실적에 반영되는 LG이노텍 1분기 실적도 올해 1분기 전체 실적을 끌어올리는 데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유럽과 미국 등지 생산시설 가동이 중단되고 가전 유통망이 폐쇄되는 등 3월부터 시작된 코로나19 영향이 본격적으로 반영되는 2분기에는 실적 부진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승환 기자 / 황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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