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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D-8] 부산진을 TV 토론 '재산·음주운전 이력' 놓고 난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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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류영진 "서울 강남에 집 2채…부산은 출장만 오냐" 공격

통합 이헌승 "음주운전 공천받을 자격 있나…정부 심판해 달라" 호소

연합뉴스

4·15 총선 부산진을 TV토론
[부산MBC 페이스북 캡처]



(부산=연합뉴스) 이종민 기자 = 7일 열린 4·15 총선 부산 부산진을 TV 토론회는 민주당 류영진, 통합당 이헌승 후보가 사안마다 서로를 공격하는 등 토론 내내 팽팽한 긴장감이 흘렀다.

코로나 극복을 위한 경제 활성화 방안을 놓고 이 후보는 "문재인 정부는 소득주도성장으로 잘살게 된다고 했는데 코로나까지 덮쳐 소상공인들이 아우성을 지르고 있다"며 비판의 날을 세웠다.

그는 "선거가 끝나자마자 정부는 100조원 재원을 마련해 투자하고, 실패한 소득주도성장은 폐기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류 후보는 "현장을 나가보니 소상공인들이 '같이 이겨내자'는 말씀을 해 가슴이 찡했다"며 "정부, 부산시, 구가 긴급지원과 함께 일회성이 아닌 실질적인 지원을 계속해 나갈 것이고 반드시 함께 이겨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재산과 음주운전 이력 등을 놓고 두 후보 간 치열한 공방이 이어졌다.

류 후보는 "이 후보는 부산진구에는 집이 없고 서울 강남에만 집이 2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 후보는 살기는 서울에 살고 부산에는 출장만 오냐"고 지적했다.

이에 이 후보는 "국회의원 당선되기 전인 2003년에 구입한 것이고 부산에 오면 부모님 집에 머무르고 부산에 있는 시간이 훨씬 많다"고 말한 뒤 이 후보의 음주운전 전과를 거론하며 반격했다.

이 후보는 "류 후보는 2007년 음주 운전으로 벌금 100만원을 받은 사실이 있다"며 "음주운전은 문재인 정부 고위공직자 인사원칙 배제 조항에도 있는데 공천받을 자격이 없다"고 공격했다.

공약과 관련해서도 두 후보는 팽팽한 공방을 주고받았다.

경부선 철도 이전 및 지하화 사업과 관련 류 후보는 "경부선 지하화는 지역발전을 위해 매우 중요한 사업이다. 이해찬 당 대표가 어제 부산을 찾아 이 사업을 정부에서 중요사업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면서 "이 후보는 왜 이 사업을 반대하느냐"고 추궁하듯 물었다.

이 후보는 "경부선 철도 부지 이전은 저 국회의원 임기 동안 꾸준히 제기해 이뤄놓은 것이다. 그러나 경부선 냉정∼범일 지하화는 현실성이 없다. 지나가는 소가 웃을 일이다"고 말했다.

서면 중앙버스전용차로(BRT) 사업과 관련해 류 후보는 "이 의원이 우회도로 확보 사업에 예산을 어중간하게 가져와 교통체증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며 "향후 승객을 태운 택시의 경우 중앙차로에 들어가는 방안 등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이에 이 후보는 "충분한 예산을 배정했지만 오거돈 시장이 당선된 뒤 사업을 유보하는 바람에 일이 꼬였다"며 "250억원이 투자되는 문전 지하도로가 완성되면 일부 구간 정체는 해소된다"고 말했다.

마무리 발언에서 이 후보는 "여러분의 손으로 무능한 문재인 정부 3년을 심판해 달라. 3선을 만들어 주시면 중단없는 발전을 이뤄나가겠다"고 호소했다.

류 후보는 "그동안 보수당에 몰표를 줬지만, 부산발전이 왜 안 됐는지 의아했다. 이제 답을 찾았다"면서 "자신과 사익을 추구한 그들을 이제는 새로운 인물로 바꿔야 할 때다"고 표심을 자극했다.

ljm70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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