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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IPO 시장 언제쯤 풀리나… 2분기도 ‘한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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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코어테크 등 10여곳 예정
작년 2분기 대비 반토막
공모금액도 3000억으로 감소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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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으로 2·4분기에도 기업공개(IPO) 시장이 위축될 전망이다.

7일 금융투자업계와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올해 2·4분기 IPO 예정기업은 코로나19가 현 수준에서 안정화될 경우 10여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베스트스팩5호, 센코어테크 등 2개 기업이 IPO 일정을 진행하고 있고, 3월 상장 계획을 철회한 후 상황을 지켜보는 곳이 노브메타파마, 엘에스이브이코리아, 엔에프씨, 에스씨엠생명과학, 압타머사이언스 등 5개 기업이다. 이 외에도 IPO 승인을 받은 후 대기 중인 기업들도 있다.

코넥스 시가총액 1위 기업인 노브메타파마는 지난달 6일 1차 일정을 연기한 이후 20일 상장 잔여일정을 취소하고 증권신고서를 철회했다. 전기차 관련 부품을 만드는 LS그룹 계열사인 엘에스브이코리아도 지난달 13일 상장을 자진 철회했다.

올해 2·4분기 IPO 예정기업 수는 지난 2년에 비해 감소할 것이 확실시된다. 지난 2018년, 2019년 2·4분기 상장 기업수는 각각 18개, 20개였다. 공모금액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2018년, 2019년의 경우 공모금액은 각각 3275억원, 3857억원이었다. 올해 2·4분기 IPO 진행 예정인 7개 기업의 예상 공모금액은 약 2000억원 수준으로, 대기 중인 기업까지 포함해도 3000억원 수준에 그칠 전망이다.

IPO 시장의 회복은 코로나19 상황에 달려있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사태로 IPO시장은 소강 상태에 빠져 있다. 향후 확진자 증가 추이 및 국내 상황이 안정적으로 들어설 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재 심사승인된 기업이 6개월 이내에 상장을 재추진할 예정이고, 기업들의 심사청구도 꾸준히 진행되고 있는 만큼 코로나19 사태가 안정되면 IPO 시장도 점차 회복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1·4분기 IPO 시장은 코로나19 여파로 크게 위축됐다. 상장기업 수는 14개로, 최근 4년래 최저 수준에 머물렀가. 공모금액은 3172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60% 감소했다. 공모금액 역시 지난 2016년(4278억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mjk@fnnews.com 김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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