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17 (월)

日아베, 사상 첫 긴급사태 선언...5월 6일까지 발동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코로나 확산 저지 목적
유럽식 봉쇄는 아니나
응하지 않는 기업 명단 공개


파이낸셜뉴스

아베 신조 일본 총리. AP뉴시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도쿄=조은효 특파원】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7일 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해 긴급사태를 선언했다.

아베 총리는 이날 총리관저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책본부회의에서 긴급사태 선언과 함께 대상지역을 발표했다. 최근 감염이 급속히 확대되고 있는 도쿄도와 가나가와현, 사이타마현, 지바현 등 수도권 지역과 오사카부와 인근 효고현, 규슈의 후쿠오카현 등 총 7개 지역이다.

긴급사태 선언의 효력은 8일 0시부터 다음달 일본의 황금연휴가 끝나는 5월 6일까지 약 한 달간 지속된다. 긴급사태 선언은 2013년 제정과 최근 개정을 거친 신종 코로나 19 대책 특별법에 근거한 첫 발령이다. 동시에 1952년 일본의 국권회복 후 이 명칭으로 행정력의 발동 역시 사상 처음이다.

도쿄도·오사카부 등 광역단체장들은 선언에 근거해 개인의 외출 자숙과 함께 기업과 점포 등에 대해 영업정지 등을 요구할 방침이다. 백화점, 극장, 박물관, 전시장, 유흥주점, 이발소 등 광범위한 영역이 영업중단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강제력은 없으나, 정당한 이유없이 응하지 않는 기업에 대해선 명단이 공개된다.

한편 이날 도쿄도에선 코로나 확진자가 80명 이상 추가됐다. 도쿄도의 누적 감염자는 약 1200명이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