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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대한항공, 코로나 쇼크에 국내 직원 10명 중 7명 반년간 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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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16일~10월15일까지 6개월간 직원 휴업 실시

여유 인력 모두 휴업키로…전체 인원 70% 이상

뉴시스

[인천=뉴시스] 이영환 기자 = 대한항공 객실 승무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대한항공 인천승무원브리핑실(IOC)이 폐쇄된 25일 오후 인천 중구 대한항공 IOC에서 방역업체 관계자들이 방역작업을 하고 있다. 2020.02.25. 20hwa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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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고은결 기자 = 대한항공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경영환경 악화에 국내 직원 70% 이상의 휴업에 돌입한다.

대한항공은 오는 4월16일부터 10월15일까지 전 직원을 대상으로 6개월간 휴업을 실시한다고 7일 밝혔다.

국내 지역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이 대상이며, 부서별로 필수 인력을 제외한 여유 인력이 모두 휴업에 돌입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휴업 기간 임금은 휴업수당(평균임금의 70% 혹은 통상임금)이 지급될 것으로 보인다.

휴직에 돌입하는 직원의 규모는 전체 인원의 70%를 넘는 수준이다. 대한항공노동조합도 회사의 조속한 경영정상화를 위한 고통분담의 일환으로 이에 동참하기로 결정했다.

대한항공 노조는 이날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현 경영 위기 상황 극복과 유휴 인력에 대한 해고 회피 방안의 일환으로 2020년 4월부터 10월까지 휴업 시기, 기간 및 인원 등에 대해 직종별, 부서별로 실시하기로 했다"며 "휴업으로 인한 인사상 불이익은 없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대한항공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경영환경 악화에 대처하기 위해 전사적 대응체제를 구축하는 한편, 4월부터 부사장급 이상은 월 급여의 50%, 전무급은 40%, 상무급은 30%를 경영상태가 정상화될 때까지 반납키로 했다.

또한 기존에 발표한 송현동 부지 등 유휴자산 매각과 더불어 이사회와 협의해 추가적인 자본 확충 등 회사의 체질을 한층 더 강화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ke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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