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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6 (일)

중국, 프랑스에 마스크 제공 대가 요구설 강력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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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장비 채택 요구 주장에 "어떤 조건도 붙이지 않아"

"중국, 미국의 어려운 처지 이해해…계속 지원할 것"

연합뉴스

프랑스로 공수된 중국산 의료용품
(AFP=연합뉴스)



(베이징=연합뉴스) 심재훈 특파원 = 중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제를 위한 마스크를 프랑스에 지원하며 상응한 대가를 요구했다는 설에 대해 "어떤 조건도 붙이지 않았다"고 강력히 부인하고 나섰다.

자오리젠(趙立堅)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7일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과 프랑스 정상의 최근 통화에서 중국 측이 프랑스에 마스크를 지원하는 대가로 화웨이의 5G 장비 채택을 요구했다는 미국의 일부 의원 주장에 대해 같은 반응을 보였다.

자오 대변인은 "도대체 어떤 근거를 가졌는지 모르겠다"면서 "이는 미국의 일부 정치인이 국제 방제 협력과 중국-프랑스 관계를 해치기 위해 거짓말을 서슴지 않고 거짓 정보를 퍼트리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중국과 프랑스 정상이 세 차례 통화했다면서 "이는 양국 간 높은 상호 신뢰 관계를 보여주는 것으로 코로나19 저지를 위해 긴밀한 협력을 전개해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인도주의 정신에 따라 중국은 이미 프랑스에 의료용품을 제공했고 중국은 이에 대해 어떤 조건도 붙이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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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외교부 대변인 자오리젠
(베이징 AP=연합뉴스)



자오리젠 대변인은 지난달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미군이 중국으로 가져온 것일 수 있다고 주장한 것이 중국 정부의 입장인가라는 질문에는 "코로나19 발원지에 대한 것은 과학적인 문제"라며 명확한 답변을 꺼렸다.

자오 대변인은 "모든 일은 인과 관계가 있다"면서 "내가 트위터를 통해 제기한 의문은 그동안 미국의 일부 정치인이 중국의 이름을 더럽힌 데 대한 반응"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중국 정부가 기증한 인공호흡기 1천 대가 미국 뉴욕에 도착한 것에 대해 "미중 정상이 최근 전화 통화에서 양국이 협력을 강화해 어려운 시기를 헤쳐나가야 한다고 지적했다"면서 "중국은 미국의 어려운 처지를 이해하고 힘이 닿는 대로 계속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president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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