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21 (화)

온라인 개학, 출결·평가·학생부 기재 어떻게? [원격수업 Q&A]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당일 교과별 차시 단위로 출결 처리… 직접 수행 확인 힘든 과제 평가 안해

세계일보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7일 오후 대전 서구 괴정고등학교를 방문해 원격수업을 점검하고 있다. 뉴스1


9일 고3·중3부터 온라인 개학을 순차적으로 진행하는 가운데 원격수업 시 출결과 평가가 어떻게 이뤄질지에 대해 학생·학부모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교육부는 7일 훈령인 ‘학교생활기록 작성 및 관리지침’ 개정안을 공개했다. 시·도교육청은 이 개정안을 근거로 세부지침을 마련하고, 일선 학교는 원격수업 운영계획에 반영해 학사활동을 진행한다. 교육부 지침 개정안의 골자는 출결의 경우 차시(교과내용을 시간별로 쪼갠 것) 단위로 처리하며 원격수업 중 학습한 내용은 등교 이후 지필평가를 통해 성취도를 확인하도록 한다는 것이다. 자세한 내용을 문답으로 정리했다.

―원격수업에서 출결처리는 어떻게 하나.

“당일 교과별 차시 단위로 출결 처리하는 게 원칙이다. 등교수업과 달리 교과 교사는 실시간 또는 사후 출석 증빙자료를 확인해 차시별 출석 또는 결석으로만 기록한다. 담임교사는 출석부 등 보조장부를 활용해 수업일로부터 1주일 단위로 종합해 월 단위 또는 등교 개학 후 출결 처리한다.”

―원격수업 유형별로 세부적인 출석 인정 기준은 어떻게 되나.

“실시간 쌍방향 중심 수업은 교사가 직접 실시간으로 출석을 확인한다. 콘텐츠 활용 중심(강의형) 수업과 과제 중심 수업은 이(e)학습터, EBS 온라인 클래스 등 학습관리시스템(LMS) 등을 활용해 진도율, 접속기록 등으로 확인한다. 다만 불가피하게 수업에 참여하지 못한 학생을 위해 과제물 제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유선전화 등을 통해 대체 확인하거나 각 교과별 대체 프로그램 이행 결과를 근거로 출석 처리한다.”

세계일보

1일 광주 북구 지산중학교에서 한 중3 담임교사가 휴대전화 앱의 실시간 방송 기능을 활용해 학급 조회를 하고 있다. 뉴스1


―평가는 어떻게 실시하나.

“평가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지필평가는 등교개학 이후 평가를 실시하는 게 원칙이다. 이때 출제 범위는 원격수업 및 등교수업 내용이 포함될 수 있다. 수행평가는 원격수업 중이라도 교사 관찰·확인이 가능하다면 실시할 수 있다.”

―수행평가와 학생부 기재는 어떻게 하나.

“학생 학습과정과 결과를 교사가 관찰·확인해, 이를 토대로 평가하거나 학생부에 기재하는 게 원칙이다. 실시간 토의나 리코더 연주 영상 등처럼 학생 수행과정과 그 결과를 직접 확인할 수 있는 경우, 이를 평가하거나 학생부에 기재할 수 있다. 과제물을 학생이 직접 수행했는지 확인이 어려운 경우, 이를 직접 평가하거나 학생부에 기재하지 않는다. 다만 등교개학 이후 수행 과제물 등을 수업 또는 평가에 활용해 직접 관찰·확인한 경우, 과제물 자체를 평가하지 않으나 등교 수업 내 학생이 보여준 성취도, 태도, 참여도, 수행 역량 등을 평가하거나 기록할 수 있다.”

세계일보

지난 1일 오후 서울 강남구 강남구청인터넷수능방송국에서 한 강사가 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영어 강의를 녹화하고 있다. 코로나19로 개학이 늦어짐에 따라 이 방송은 회원 가입 없이 다음달 12일까지 누구나 무료로 들을 수 있다. 이제원 기자


―원격수업 내용은 학생부에 기재되나.

“원격수업 중 교사의 직접 관찰이 가능한 경우 학생의 수행과정 및 결과에 대해 기재할 수 있다. 이때 학교는 공정성이 확보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김승환 기자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