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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강남 유흥가 코로나 집단감염 비상…男연예인 접촉여성 2명 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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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남성 연예인, 日 다녀온 뒤 감염

유흥업소 종업원 女2명은 룸메이트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일본에 다녀와 코로나19에 감염된 30대 남성 연예인에 이어 그와 접촉한 서울 강남구 논현동 거주 여성 2명이 잇따라 양성판정을 받았다.

서울시와 서초구에 따르면 양재1동에 사는 37세 남성 연예인 정모씨는 지난달 24일 일본으로부터 귀국했고 최초 증상이 같은달 27일 나타났다. 정씨는 지난달 31일에 서초구보건소에서 검사를 받고 이달 1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서초구 27번째 환자다.

이데일리

7일 오후 강남구 44번째 코로나19 확진자가 근무했던 서울 강남구 역삼동 유흥주점에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사회적 거리 운동에 동참하고자 임시휴업한다’는 내용의 안내문이 붙어 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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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와 질병관리본부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직업이 ‘자영업’으로 표시된 정씨는 보이그룹 출신 가수로 한국과 일본에서 드라마에 출연하고 한국에서 뮤지컬에도 출연했다. 해당 보이그룹은 2007년 데뷔했으며 2018년부터는 새 그룹명으로 일본에서 활동 중이다.

강남구 44번과 51번 등 2명은 정씨와 접촉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

강남구 44번과 51번 확진자는 논현동의 거주지에서 함께 사는 룸메이트로 각각 36세와 32세 여성이다. 이들은 서울시와 강남구의 역학조사를 받을 때는 직업을 ‘프리랜서’라고 밝혔다.

방역당국은 이중 강남구 44번이 강남의 대형 유흥업소에서 여종업원으로 일해 온 사실을 확인하고 이 업소를 중심으로 접촉자를 파악하고 있다. 51번 환자의 직장과 동선은 역학조사를 통해 확인중이다. 해당 업소는 영업을 중단한 상태다.

방역당국은 강남구 44번이 해당 유흥업소에서 지난달 27일 저녁부터 다음날 이른 아침까지 일했던 사실을 확인했다. 이 환자는 서초구 27번 환자와 지난달 26일 접촉한 이후 지난달 29일부터 증상이 있어 스스로 자가격리를 하며 상황을 지켜보다가 지난 1일 오후 강남구보건소로 방문해 검체검사를 받고 2일 오전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환자는 방역당국에 서초구 27번 환자에 대해 ‘아는 오빠’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남구 51번 환자는 룸메이트인 44번 환자가 확진판정을 받은 것을 계기로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지난 2일 받은 검사에서는 음성이 나왔으나 5일 다시 검사를 받아 6일 양성 판정이 통보됐다. 이 환자가 언제 서초구 27번 환자와 접촉했는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방역당국은 이 환자의 직장 등 동선과 접촉자도 파악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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