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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8 (수)

대한항공, 6개월간 순환휴직…인력 30%만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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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주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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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이 오는 10월까지 전체 인력의 30%만 운용하는 고강도 자구책을 실시한다. 코로나19(COVID-19) 사태 장기화에 따른 경영환경 악화로 전체 노선의 90%가 운항이 중단되면서 유휴인력을 최소화하겠다는 방침이다.

7일 대한항공은 오는 16일부터 10월15일까지 6개월 동안 전 직원 대상으로 순환휴직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대상은 국내지역에서 근무하는 전 직원이다. 부서별로 필수 인력을 제외하고 모두 휴업에 들어가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이에 따른 휴업 규모는 전 직원의 약 70%를 웃도는 수준이다.

대한항공노동조합 역시 회사의 조속한 경영정상화를 위한 고통분담의 일환으로 이같은 방침에 합의했다. 노조는 이날 사내게시판을 통해 휴업에 동의하기로 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저비용항공사뿐 아니라 대형 항공사까지 자구책을 마련하는 분위기다. 앞서 아시아나항공은 무급휴직 대상 및 기간을 확대해 운영 인력을 평시의 절반 수준으로 낮췄다. 임원들의 급여 반납 비율도 최대 60%까지 늘렸다.

대한항공도 이달부터 임원들이 급여를 반납한다. 부사장급 이상은 월급여의 50%, 전무급은 40%, 상무급은 30%를 경영상태가 정상화될 때까지 반납한다는 방침이다. 또 송현동 부지 등 유휴자산 매각을 진행하는 한편 이사회 협의를 통해 추가 자본확충 방안을 논의, 시행할 계획이다.

주명호 기자 serene8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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