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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안철수 “국민의당 20% 지지 얻으면 거대 양당 국민 무서워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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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대 총선은 20대 최악의 국회에 대한 평가”

뉴스1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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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뉴스1) 백운석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7일 “국민의당이 비례대표 투표에서 20% 국민 지지를 받아 국회에서 자리 잡는다면 거대 양당(더불어민주당·미래통합당)이 국민을 무서워 할 줄 알 것이다”며 “그것이 국민의당의 목표”라고 밝혔다.

안 대표는 국토종주 7일째를 맞아 이날 오후 금산군 남이면 성곡리 마을 앞을 달리던 중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21대 총선에 대해 이 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당이 21대 국회에서 제자리를 잡아야 국회가 정상화 될 수 있다”며 “국회를 실용정치, 일하는 국회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옛날 사고방식에 사로잡혀 고집피우고 이념에 포로가 되는 게 무슨 소용이 있겠느냐”고 반문한 뒤 “이처럼 국가 위기상황에 실용정치 문제를 해결하는데 집중하고 세계를 바꾸는데 온 힘을 다하는 그런 정치를 하고자 국민의당이 시작했다”고 역설했다.

그는 “비례대표 투표는 사표가 없다. 누가 편가르기를 한다, 누구표를 깎아 먹는다, 그런 말을 하는데, 이는 모두 가짜뉴스”라며 경계를 당부했다.

안철수 대표는 이번 선거에서 국회의원 후보를 내지 않은 것과 관련해 “정말 고통스러운 결정이었다. 국민의 결과였다”며 “제가 귀국한 날부터 계속 ‘통합하느냐, 연대하느냐’만 얘기가 됐다”고 했다.

안 대표는 “그대로 뒀다면 선거 마지막 날까지 그런 이야기로 뒤덮히고 저희들이 하고자 하는, 바꾸고자 하는 세상에 대한 비전과 정책은 아무에게도 알려지지 않았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 대표는 “오히려 비례대표는 사표가 없는 만큼 저희들이 하고자 하는 정책적인 이야기나 저희들이 가지고 있는 현정부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 비판만을 위한 비판이 아니라 대안을 제시해 정부가 올바른 길로 가고 국민이 혜택을 볼 수 있는 그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안 대표는 “만일 그런 고통스런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면 이것들이 다 묻히고 연대와 통합 이야기만 있었을 것”이라며 “20대 국회는 역대 최악의 국회였다”고 평가절하했다.

그는 이번 총선을 20대 국회에 대한 심판론을 강하게 제기했다.

안 대표는 “21대 국회가 똑같은 구성원들로, 똑같은 정당비율로 돌아가면 그것이야 말로 20대 국회보다도 더 심한 그런 최악의 국회가 될 것이다. 그렇게 되지 않기 위해서라도 바꿔야 한다”며 국민의당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국민의당이 비례대표 투표에서 1위 정당이 된다면, 20%의 국민 지지를 얻는다면 메기 역할을 할 것”이라며 “메기 한마리와 미꾸라지 여러 마리를 한곳에 넣어두면 미꾸라지들이 생존을 위해 열심히 운동하고 튼튼해지려고 노력하지 않겠느냐”고 강조했다.
bws966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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