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한 선거 유세…"악수 대신 눈 인사로"

[앵커]

사회적 거리두기의 핵심은 감염 가능성을 낮추기 위해 "접촉하지 말자"는 겁니다.

밀집된 곳은 피하라는 것도 바로 그 때문이죠.

총선이 다가오는 가운데 선거운동 과정에서 행여나 연쇄 감염이 발생하지 않을까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박상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마스크도 착용하지 않은 채 맨손으로 악수를 합니다.

사람이 밀집한 곳에서 장갑도 없이 악수를 반복하고, 다 같이 모여 사진도 찍습니다.

며칠 뒤 마스크와 장갑을 착용하긴 했지만, 바이러스를 퍼뜨릴 가능성은 여전합니다.

<김우주 /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 "A라는 유권자가 코로나19 환자다, 그럼 악수를 하면서 장갑 표면에 (바이러스를) 묻힐 것이고, B라는 유권자가 악수를 하면 묻을 거 아니예요 바이러스가. 장갑 낀 표면을 통해서 교차감염을 시키는거죠"

악수 대신 주먹 인사로 대신하는 유세도 눈에 띕니다.

하지만 방역당국과 전문가들은 가급적 눈 인사를 할 것을 권장합니다.

<정은경 / 중앙방역대책본부장> "주먹악수보다는 그냥 눈인사나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시고 그렇게 유세를 해주시는게 가장 안전할거라고"

<손장욱 / 고려대 안암병원 감염내과 교수> "접촉이죠 접촉. 손이란 부분이 처음부터 계속 강조됐던 부분이니까. 우리가 사회적 거리두기 2미터는 떨어져있자는 거잖아요. 접촉하지 말고…"

극히 일부 후보만 재택 유세를 하는 방법을 선택했을뿐, 대부분의 후보는 거리로 나와 유권자와의 스킨십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선거 유세가 사회적 거리두기의 예외가 될 수는 없다는 지적과 함께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박상률입니다. (sr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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