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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한·미통화스와프 자금 2차공급 입찰도 미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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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달러화를 정리하는 모습. 연합뉴스


한국은행이 한·미 통화스와프 자금 2차 공급을 위한 경쟁입찰을 7일 실시했다. 공급한도 85억달러의 절반 수준인 44억1500만달러가 응찰했다.

한은은 이날 오전 한은 금융망 전자입찰시스템을 통해 시중은행, 산업은행, 기업은행, 수출입은행을 대상으로 외화대출 입찰을 했다.

입찰 예정액은 만기 8일물이 15억달러, 84일물이 70억달러였으나 실제 응찰 규모는 8일물이 2억7500만달러, 84일물이 41억4000만달러에 그쳤다.

금융기관의 달러화 수요가 한·미 통화스와프 자금 공급 한도에 미치지 못한 셈이다. 앞서 1차 입찰 때에도 공급 한도액 120억달러에 못 미친 87억2000만달러가 응찰했다.

한은 관계자는 “은행 자금 사정이 아주 나쁘지는 않아 응찰 규모가 공급액에 미달한 것으로 보인다”며 “향후 외화자금 사정 등을 살펴 추가 입찰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한은은 지난달 19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와 600억달러 규모의 통화스와프 계약을 맺었다.

김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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