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외교부 장관.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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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랍에미리트(UAE)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위한 한국 정부의 긴급 지원에 사의를 표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7일 셰이크 압둘라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 외교장관과 통화하고 코로나19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한국 정부는 지난달 중순 UAE의 코로나19 의료물품 요청에 따라 채취·수송·보존·배지 키트(채취 키트) 5만1000개를 수출했다.

압둘라 장관은 통화에서 한국 정부의 긴급 지원으로 UAE가 코로나19에 성공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 정부의 코로나19 방역 역량과 균형 잡힌 정책이 국제사회의 모범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양국 장관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국제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통해 어려운 시기를 함께 극복해 나가자고 했다.

이번 통화는 UAE측 요청으로 이뤄졌다.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한 강 장관과 압둘라 장관의 통화는 이번이 세 번째다.

강 장관은 이날 올렉 툴레아 몰도바 외교장관과도 통화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강 장관은 최근 한국의 코로나19 상황이 호전되고는 있지만 정부는 경계심을 늦추지 않고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툴레아 장관은 한국이 효과적 대응을 하고 있다며 한국의 방역 경험과 방호용품 협조를 요청했다. 이에 강 장관은 몰도바와 지속해서 코로나19 대응 경험을 공유할 것이며 한국 여건이 허용하는 대로 방역용품 지원을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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