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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8 (수)

한국, 한 달 만에 ‘선박 수주량 1위’ 중국에 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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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세계 발주량은 71% 급감

올해 1분기 전 세계 선박발주량이 전년 동기 대비 70% 넘게 줄어들었다. 한국의 수주량도 급감한 가운데 월간 선박 수주량 1위 자리를 한 달 만에 다시 중국에 내줬다.

7일 영국의 조선·해운시황 분석업체 클락슨리서치의 보고서를 보면 올 1분기 세계 선박 발주량은 2019년 810만CGT(표준화물선 환산톤수)에서 올해 233만CGT로 71% 급감했다. 2018년 1083만CGT에 비하면 5분의 1 수준으로 떨어졌다.

3월만 보면 세계 선박발주량은 2월 대비 26% 증가한 72만CGT였다. 중국은 약 90%인 65만CGT를 따내며 1위에 올라섰다. 한국은 4%인 3만CGT를 수주하며 2위로 내려왔다. 일본이 2만9000CGT로 뒤를 이었다.

올해 1분기 국가별 누계 수주량 순위도 중국이 151만CGT(65%)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한국 36만CGT(16%), 일본 18만CGT(8%) 순이다.

국내 조선업계는 향후 한국의 주력 선종 발주가 시작되면 바로 정상탈환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 3월 중국의 수주 선박 대부분(88%)이 자국 유조선·컨테이너선 발주였다. 한국 조선소의 주력인 대형 액화천연가스(LNG)선 발주가 시작되고, 향후 카타르·모잠비크 등에서 대규모 LNG 광구 개발 프로젝트까지 본격화하면 충분히 역전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박효재 기자 mann616@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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