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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8 (수)

32개 공공연구기관 인력·장비 지원…소재·부품·장비 기업 기술력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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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융합혁신지원단’ 출범

현대차·협력사와 상생 협약도

소재·부품·장비를 개발, 생산하는 기업들은 앞으로 공공연구기관의 다양한 연구인력과 자원을 활용해 기술력을 끌어올릴 수 있게 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7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성윤모 장관과 대표 공공연구기관장, 공영운 현대자동차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32개 공공연구기관이 참여하는 ‘소·부·장 융합혁신지원단’을 공식 출범했다고 밝혔다.

융합혁신지원단은 화학연구원과 재료연구소, 전자부품연구원, 자동차연구원, 기계연구원 등 소·부·장 기업들과 밀접한 정부출연연구원과 특정연구기관, 전문생산기술연구소 등으로 구성됐다.

소·부·장 기업들은 연구인력 1만1000명, 테스트 장비 2만6000개 등 공공연구소가 보유한 연구자원을 활용할 수 있다. 융합혁신지원단은 연구인력과 장비를 데이터베이스화하고, 연구인력의 기업 파견 등에 대한 지원과 인센티브를 정비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올해 테스트베드 장비를 구축하는 데 1394억원을 투입하는 등 2000억원 예산을 들여 지난해 선정한 소·부·장 100대 핵심품목의 기술개발 성과가 양산으로 이어지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성 장관은 “일본 수출규제와 코로나19 세계적 확산에 따른 국제공급망 불안에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하는 중요한 상황”이라며 “융합혁신지원단이 소·부·장 산업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기관장들이 적극 도와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융합혁신지원단은 현대차 및 300여개 협력사와 자동차 부품의 신뢰성 향상과 기술개발을 위해 협력하겠다는 자동차 분야 상생협력 협약(MOU)도 체결했다. 현대차가 2025년까지 부품 신뢰성 향상 과제 250개를 마련하고 가이드라인을 협력사와 공유하면서 부품의 신뢰성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현대차는 공급기업의 부품 개발과 완제품 양산평가를 지원하고, 공공연구기관은 기술개발과 시험, 평가 등을 돕기로 했다.

융합혁신지원단은 “자동차분야뿐 아니라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 타 산업분야에서도 협업이 확산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남지원 기자 somni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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