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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9 (금)

한미 고위급 방위비 막판 조율..."무급휴직 해결" vs "포괄적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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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국방 장관, '방위비 협상' 관련 전화 통화

정경두 장관, '무급 휴직' 문제 우선 처리 요청

美 에스퍼 장관, 공정하고 포괄적인 합의 강조

[앵커]
한때 타결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던 한미 방위비 협상과 관련해 한미 양국 국방 장관이 막판 고위급 조율을 시도했습니다.

지난 주 한미 외교장관 통화에 이은 건데, 양국이 협상의 돌파구는 찾지 못했지만 조기타결에 대한 적극적인 의지를 보여준 것으로 평가됩니다.

왕선택 통일외교 전문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한미 국방장관이 방위비 분담금 협상과 관련해 전격적으로 전화 통화를 하고 조속한 협상 타결에 대한 입장을 교환했습니다.

20분 간의 통화 뒤 한미 양측이 발표한 내용은 아직 입장 차이가 상당하고 돌파구도 마련되지는 않았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우리 국방부는 정경두 장관이 주한미군에 근무하는 한국인 근로자의 무급 휴직 문제를 우선 처리할 것을 요청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최현수 / 대변인 : (정경두 장관은 협상 타결 지연이) 한미동맹의 안전성과 연합방위태세유지에 영향을 미쳐서는 안 된다는 한미 국방당국의 공동인식 하에 한국인 근로자 무급휴직을 최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했습니다.]

[기자]
이에 대해 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은 트위터에서 공정하고 균형 잡힌 합의는 물론 포괄적 합의를 강조해서 인건비 문제만 먼저 처리하는 방안에 반대 입장을 분명히 밝혔습니다.

이처럼 한미 양측이 서로 원론적이고 모순적인 입장을 재확인한 것은 협상 타결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진 지난주 분위기와는 상당히 달라진 것입니다.

다만, 양측이 공식 협상 대표가 있는데도 국방장관이 통화를 한 것은 협상이 마지막 단계에 돌입했다는 점, 그리고 조기 협상 타결에 대한 양국 의지가 강하다는 점을 반영한 것으로 평가됩니다.

특히 이번 통화가 에스퍼 장관의 요청으로 이뤄졌고, 신속한 타결의 중요성도 언급된 것은 미국이 전향적인 태도를 보일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한미 국방장관의 통화는 방위비 협상이 진통을 겪고 있음을 보여주지만 최종 조율 단계라는 평가도 여전히 유효한 것으로 관측됩니다.

YTN 왕선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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