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현지시간) 미국 아마존 등에서 닌텐도는 정가 신품의 경우 오래전에 동났고, 재고가 있는 상품은 500달러를 호가하고 있다. 닌텐도는 3년 전 당시 출고가 36만원이었으며, 올해 초까지만 해도 유통 채널에서 30만원 초반대를 유지하던 스위치의 가격은 공급 부족 속에 2월 중순부터 급상승하기 시작했다.
일본에서도 마찬가지다. 요도바시닷컴 등 대형 온라인 쇼핑에서도 신작 '모여봐요 동물의 숲' 패키지 물량이 모자라 추첨 판매하고 있는 실정이다. 중국 우한에서 시작된 코로나19로 닌텐도 현지 공장 가동이 중단되면서 빚어진 현상이다.
현재로서는 언제쯤 스위치의 공급이 원활해질지 닌텐도의 공식적인 언급이 없는 상황이라 당분간 이런 현상은 지속될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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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주 선방은 '집콕' 문화 확산에 따른 콘텐츠 소비 확대 기대감이 주효했다. 미국 시장조사 업체 센서타워(Sensor Tower)에 따르면 지난달 전 세계 모바일 게임 다운로드는 40억 건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에 비해 40% 가까이 늘었다. 한국 내에서도 10% 넘게 다운로드 건수가 늘었다.
게임주와 함께 코로나19 확산 수혜주로 반려동물 기업이 주목받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확산하면서 인류 간에 사이가 멀어진 데 따른 반작용으로 반려 동물과 거리가 가까워진 결과로 풀이된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반려동물 관련용품을 온라인으로 판매하는 미국 기업 츄이(Chewy)의 주가는 지난 6일(현지시간) 33.22달러에 거래를 마쳐서 최근 한 달 동안 21.7% 상승했다. 반려동물 관련 제품을 제조하는 센트럴가든 앤 펫 컴퍼니(Central Garden & Pet Company)는 15.4% 급등했다. 아울러 독일의 온라인 상거래 기업 주플러스(Zooplus)는 6.5%, 반려 동물 사료와 간식을 제조하는 프레시펫(Freshpet)은 4.2% 상승했다. 같은 기간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가 4.9%,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가 3% 각각 하락한 것과 반대로 움직인 것이다.
반려동물 관련 사업은 코로나 19가 불거진 이후 성장성이 부각됐다. 외부활동을 자제하는 환경과 반려동물 용품이 소비를 미룰 수 없는 필수품이라는 점이 맞물린 결과였다. 아마존은 코로나 19 이후 물동량이 늘어나자 '필수품'을 제외한 상품을 판매·배송을 제한했는데, 반려동물 제품은 필수품에 포함해 소화한 것이 대표적이다. 바깥 활동이 줄어들면서 외로움을 달래기 위한 반려동물 수요가 늘어난 것도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이런 이유에서 미국 나스닥에서는 일찌감치 츄이를 아마존과 넷플릭스와 함께 코로나 19로 수혜 종목으로 주목받았다. 투자은행 JP모건체이스도 같은 이유에서 츄이를 주목할 종목으로 선정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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