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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8 (화)

美국무 "민주주의가 독재보다 코로나19 위기 대응 잘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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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재정권들, 결국 자국민 물론 세계도 위험에 빠뜨려"

"답은 민주주의...힘든 시기일수록 기본권과 자유 지켜야"

뉴시스

[워싱턴DC=AP/뉴시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25일(현지시간) G7 외교장관 화상회담을 마친 뒤 미 워싱턴DC 국무부 청사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G7 외교장관들이 중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허위 정보를 유포하고 있다는 데에 깊이 공감했다고 밝혔다. 202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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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뉴시스] 이지예 기자 =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7일(현지시간) 민주주의 국가들이 독재 정권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잘한다고 주장했다.

미 국무부에 따르면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사람들이 독재 정권들이 이 위기에 잘 대응한다고 얘기하는 것을 들었다"며 "그들은 잘못알고 있다. 위기 대응을 잘 하는 건 민주주의 국가들"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들은 자유를 보호한다"며 "독재정권들은 위기를 마주하면 무엇을 하는가? 더욱 공격적으로 변해 사람들의 권리를 부정하고 더 많은 거짓말을 한다. 위기 때는 독재 국가의 모든 부정적 측면이 악화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일부 사례에서 그들이 특정 방식으로 특정 문제를 풀어 표면적으로 위기를 해결한 데도 결국엔 자국민들에게 엄청난 피해를 입히고 나머지 세계마저 위험에 빠뜨린다"고 비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위기의 시기 답은 민주주의다. 독재의 방향으로 움직이는 것이 아니다"라며 힘든 시기일수록 세계 지도자들이 국민들의 기본권과 자유, 민주주의 가치를 지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그렇게 할 때 자유언론과 자유롭고 활발한 학계를 얻는다"며 "궁극적으로 지도자들이 대표하는 나라에도 좋고 세계에도 좋은 방식으로 위기를 해결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민주주의가 하는 일은 지금 미국이 하는 일에서 볼 수 있다"며 "국민을 귀환시키고 매우 관대하게 재원을 공유한다. 전 세계가 글로벌 팬데믹(세계적 대유행)과 싸우도록 돕는다"고 주장했다.

이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테스크포스(TF)가 치료제와 백신 개발에 관해 미국이 하고 있는 모든 놀랄만한 일들을 얘기하는 것을 봤을 것"이라며 "이를 위해 전 세계의 민주주의 파트너들과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그동안 코로나19의 발원지인 중국이 실상을 은폐하고 정보 공유를 피해 전 세계적으로 이 감염증의 피해를 키웠다고 비판해 왔다.

이달 초에는 미국 정보당국이 중국이 자국의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 수를 축소해 피해 규모를 은폐한 것으로 결론내렸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중국 정부는 코로나19 실상 은폐 의혹을 전면 부인해 왔다. 주미 중국대사관은 중국이 투명하고 책임감 있는 방식으로 코로나19 현황을 업데이트해 왔다며 은폐 의혹 제기와 비방은 비열한 정치적 시도라고 규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z@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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