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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8 (화)

버냉키도 "美 2분기 GDP 30% 이상 감축...신속회복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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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자형 경제회복 기대 일축

제2 대공황 가능성은 배제

뉴시스

【서울=뉴시스】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왼쪽)이 재닛 옐런 및 벤 버냉키 전 연준 의장과 함께 10일 CBS의 '60분' 프로와 인터뷰하고 있다. 파월 의장은 "연준은 독립적이며 연준의 결정은 다른 정부 기관에 의해 바뀌지 않는다"고 밝혔다. <사진 출처 : CBS> 2019.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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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오애리 기자 = 벤 버냉키 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장이 2분기 미국 국내총생산(GDP)가 30% 이상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폭스비즈니스 등의 보도에 따르면,버냉키는 7일(현지시간) 브루킹스연구소 주최 화상 토론회에 참석해 위와같이 전망하면서 "미국 경제가 빠르게 회복될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아마도 (경제)활동을 상당히 점진적으로 재개해야 할 것"이라면서 "활동이 다시 더 느려지는 상당한 기간이 있게 될 듯하다"고 말했다. 곤두박질친 경제가 급반등하는 V자형 회복에 대한 기대을 일축한 것.

다만 그는 제2의 대공황 가능성은 배제했다. "한해 또는 두해동안 모든게 잘 되면, 더 나은 위치에 있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정부와 연준의 경제위기 대응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추가 부양이 필요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버냉키의 후임자인 재닛 옐런 전 의장 역시 6일 NBC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의 실업률이 이미 12∼13%에 이른 것으로 볼 수 있다며 "미국 노동시장의 실적, 특히 실업수당 청구건수 등을 포함해 자주 거론되는 지표들이 몹시 충격적이다"라고 말했다.

특히 "하루 신용카드 사용액수 등 통계들이 경제 활동이 급격히 위축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아마도 2분기에는 미국의 국내총생산(GDP)이 연율 기준 최소 30% 감소할 것이며 이보다 더 감소폭이 클 수도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er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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