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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SK텔레콤 1Q 양호한 실적 기대, 긍정적 환경 조성-미래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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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황국상 기자] 미래에셋대우는 8일 SK텔레콤의 목표가를 종전과 마찬가지로 33만5000원으로 유지하고 투자의견도 매수로 유지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 두기 영향으로 수익성에 변경이 없음에도 주가만 단기에 급락한 상황이라는 이유에서다. 전일 종가기준 주가는 19만500원이다.

이학무 연구원은 "1분기 매출은 4조5263억원, 영업이익은 3185억원으로 예상한다"며 "1분기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신규/기변/번호이동 가입자가 지난해 하반기 대비 크게 축소된 200만명 초반인 것으로 추정하고 이에 따른 집행 기준 마케팅 비용이 크게 감소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고 했다.

이 연구원은 "신규/기변/번호이동 가입자가 큰 폭으로 감소했어도 200만명 초반의 이들 가입자를 기반으로 5G(5세대 통신) 가입자 증가세는 꾸준히 이어가며 50만~60만명 수준 증가로 양호한 흐름을 이어간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에 따라 MNO(이동통신) 매출도 전분기 대비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판단한다"고 했다.

또 "코로나19로 인해 VOD(주문형 비디오)매출 증가 및 커머스 매출성장도 높았던 것으로 보인다"며 "단지 커머스 매출은 증가했지만 수익성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식료품 매출이 증가하고 내구재 매출은 오히려 감소하면서 영업이익은 전분기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그는 "사회적 거리 두기 영향과 플래그십 단말기 출시 부재로 2분기에도 신규/기변/번호이동 가입자가 크게 증가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이는 낮은 마케팅 비용집행으로 인해 2019년 하반기에 집행한 높은 마케팅 비용의 이연을 상쇄하면서 하반기에 마케팅 활동 여력을 확보해 준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했다.

이어 "사회적 거리두기는 마케팅 비용 절감 뿐 아니라 통신서비스 네트워크 활용성이 증가하는 측면에서도 중장기적 긍정적 영향을 기대할 수 있다"며 "이번 시기를 지나면서 넷플릭스를 포함한 글로벌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가입이 10% 이상 증가하고 트래픽이 40% 이상 증가하는 등 데이터 사용량 증가가 확인됐고, 가입해 익숙해지면 꾸준히 사용하게 돼 데이터 사용량은 한단계 레벨이 올라오게 되고 이는 5G 요구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사회적 거리두기 영향으로 수익성 변경이 없고 중장기적으로 5G가 더 활성화될 여건이 형성되는 등 긍정적 영향을 기대할 수 있다"며 "단기주가 급락으로 목표주가 괴리율이 높기는 하지만 목표주가 변경 요인은 없다"고 했다.

황국상 기자 gshwa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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