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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30 (목)

행사대행업계 "코로나19보다 무서운 것은 도산…정부 실질 지원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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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대행업, 위기업종으로 시급히 지정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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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조현기 기자 = 행사대행업계가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1조원이 넘는 피해를 입어 도산 위기에 처했다며 정부에 실질적인 지원을 촉구했다.

8일 한국이벤트산업협동조합에 따르면 조합은 지난 7일 서울 마포구 상암 중소기업DMC타워에서 '이벤트산업 코로나19 비상대책회의'를 열고 "현재 대다수 업체들의 매출은 '0원'으로 도산 위기에 처해있다"며 "올 상반기 행사취소는 1만여건에 달하고 금액으로 환산하면 1조3000억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날 참석자들은 코로나19로 인해 상반기 대부분의 행사와 축제가 연기·취소됨에 따라 이벤트산업 전반의 피해가 심각하다며 실질적인 지원 방안 수립이 시급하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이런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비상대책회의에 참석한 6개 단체는 '이벤트산업 협의체 및 비상대책위원회'(대책위)를 구성하기로 합의했다.

대책위에서는 무엇보다 행사대행업을 위기업종으로 지정하기 위해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이후 대응에 대해서는 단기대책과 중·장기 대책으로 나눠 투트랙 대응을 하기로 했다.

대책위는 단기적으로 조달청·행사수요처의 우선협상자 선정 후 미계약이나 계약 이행 후 선급금 미지급 등 시급한 과제들에 대해 대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또 장기적으로는 이벤트산업발전법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대책위는 "개최 여부도 불투명한 제안서 작업으로 하루하루를 보내고 이에 대한 제대로 된 보상조차 받지 못하며 버텨내고 있는 이벤트(행사대행)산업 종사자들을 위한 정부의 선제적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라며 "대책위는 더 적극적으로 지원 마련을 위한 노력을 할 것이며, 이 위기가 이벤트산업의 성장으로 이어지는 기회가 될 수 있도록 힘을 모으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참석한 6개 단체는 Δ한국이벤트산업협동조합 Δ한국이벤트컨벤션학회 Δ한국이벤트협회 Δ한국이벤트프로모션협회 Δ축제포럼 Δ방송문화산업기술인협회 등이다.
choh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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