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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그리스, 재정난 극복위해 다시 채권시장 타진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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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이쿠라스 재무부장관 TV발표

뉴시스

[카스타니에스=AP/뉴시스]그리스를 방문한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이 3일(현지시간) 그리스와 터키 접경 지역인 카스타니에스에서 키리아코스 미초타키스 그리스 총리와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터키의 국경 개방으로 이주민과 난민이 대거 몰려드는 그리스에 7억 유로(약 9천281억 원)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0.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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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그리스 정부는 앞으로 두 달 동안 폭증하는 재정수요를 감당하기 위해서 채권시장에 다시 눈길을 주고 있다고 크리스토스 스타이쿠라스 재무부장관이 7일 (현지시간) 국내 방송인 오픈 비욘드TV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신화통신이 국내 매체들을 인용해서 보도한 바에 따르면 스타이쿠라스 재무장관은 이미 지난 달 27일에도 현지 방송에 출연해서 올해 그리스 경제가 1∼3% 사이에서 위축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최근 그리스가 현금이 거의 바닥나면서 코로나19로 인해 더욱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방역과 경제활성화를 위한 정부 대책에 필요한 자금은 아직 6월까지는 버틸 수 있는 규모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현재 여러가지 대책 중에 유럽연합으로부터의 유동성 추가 확보, 채권 발행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밝혔다.

스타이쿠라스 장관은 " 앞으로 국제 금융시장과 여러가지 상황의 전개에 따라서 정부는 다음 2개월 안의 어느 순간에 공격적인 자금 확보 작전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스의 채권수익률은 올해 초부터 계속해서 낮은 수치를 유지했지만 3월들어 갑자기 연중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폭증했다가 다시 안정세를 되찾았다.

이에 대해 그리스의 기업단체인 헬레닉 기업연합은 최근 주간 보고서에서 유럽의 다른 대국들이 나서기 전에 한시 바삐 자금확보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테네대학의 경제학교수 니콜리나 코르텔레투도 이에 동의하면서 "지금이 아니면 나중에 더 유동성 확보가 어려워질 것이다. 모든 국가들이 코로나19 위기와 경제적 타격으로 금융시장에 뛰어들게 되면 채권수익률은 더 치솟을 수 있다"고 7일 말했다.

전문가들은 지금 상황이 계속되면 앞으로 몇 달 동안 거액의 적자 예산이 불가피하므로, 이에 대비해서 미리 채권시장의 문을 두들기는 편이 낫다며 찬반 양론을 펴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cm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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