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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우한 봉쇄 해제' 中, 코로나19 신규 확진 62명·무증상 137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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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발병지 우한, 나흘간 확진자 '0명'

중국 코로나19 해외 역유입 누적 1042명

홍콩 935명·마카오 44명·대만 376명

이데일리

8일 0시 0분 차량들이 후베이성 우한을 빠져나오고 있다. 사진=CCTV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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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코로나19 발병지인 후베이성 우한이 76일만에 봉쇄 해제된 가운데 중국 본토 내에서 62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해외 역유입 환자는 누적 1000명을 넘어섰다.

8일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이날 0시 기준 전국 31개 성에서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8만1802명, 사망자는 3333명이라고 밝혔다. 지난 7일 하루 동안 확진자와 사망자가 각각 62명, 2명 늘어난 것이다.

신규 무증상 감염자는 137명이다. 전날(30명)보다 4배 넘게 늘었다. 이중 해외에서 역유입된 무증상 감염자는 102명이다. 중국은 무증상 감염자를 확진자에 포함하지 않지만, 이달 1일부터 신규 무증상 감염자 숫자를 공개하고 있다.

중국은 핵산 검사에서 양성이 나온 환자 가운데 증상이 없는 자를 별도 격리 조치해 2주간 관찰하고 있다. 현재 중국 당국이 관찰 중인 무증상자는 1095명이다.

이날부터 봉쇄가 해제된 우한에서는 나흘째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다만 사망자는 전날 0명이었다가 7일 1명이 발생했다. 무증상 감염자도 계속 나오고 있다.

이날 중국 본토 내 신규 확진자 중 59명은 해외에서 역유입됐다. 이 중 11명은 무증상 감염자였다가 폐렴 증상 등을 보여 확진자에 편입됐다. 이날까지 중국으로 역유입된 확진자는 1042명으로 늘었다.

중국 보건당국은 지난달 5일부터 해외에서 역유입된 코로나19 확진자 숫자를 공식 집계해 발표하고 있다. 이는 코로나19가 해외에서 확산하면서 중국이 오히려 역유입의 위험에 노출됐다는 점을 부각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은 자국 내 확진자 증가폭이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해외로부터 역유입하는 사례가 늘면서 당국이 방지대책을 강화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지난달 28일부터 현재 유효한 입국 비자와 거류(체류) 허가를 가진 외국인의 중국 입국을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

현재까지 중국에서 코로나19 확진자는 대부분 퇴원해 치료 중인 확진자는 1190명에 불과하다. 이중 189명이 중증환자다. 후베이성에서만 중증환자가 158명에 달한다는 점에서 추가 사망자는 계속 나올 것으로 보인다.

한편 중화권 지역 코로나19 감염자는 홍콩 935명, 마카오 44명, 대만 376명 등 1355명으로 집계됐다. 이지역 사망자는 홍콩 4명, 대만 5명 등 총 9명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대만을 회원국으로 인정하고 있지 않다. 이에 WHO에 보고된 중국의 누적 확진자는 홍콩, 마카오, 대만 등을 포함해 8만3157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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