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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ILO "코로나19로 노동자 81% 영향…2차대전 이후 가장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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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규모 실업 사태가 발생한 미국 뉴욕에서 건설현장 면접을 기다리는 시민들

전 세계 노동자 가운데 81%가 코로나19에 따른 일자리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제노동기구인 ILO는 전 세계 노동자 33억 명 가운데 27억 명 정도가 코로나19 영향을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습니다.

또 올 연말 전 세계 실업 수치는 ILO가 올해 초 예측했던 2천500만 명보다 훨씬 높을 것으로 보이며, 숙박업과 제조업이 큰 타격을 입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ILO는 말했습니다.

고용에 가장 취약한 숙박업과 요식업, 제조업, 도소매업에 종사하는 노동자는 12억5천만 명에 달하며, 전 세계 노동력의 38%에 달하는 규모입니다.

ILO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전 세계 노동자 근로시간의 6.7%가 없어질 것으로 예상됐으며, 이는 정규직 노동자 1억9천500만 명이 일자리를 잃는 것과 맞먹는 수치입니다.

가장 큰 타격이 클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은 근로시간이 8.1% 감소할 것으로 보이는 중동 지역으로, 500만 명의 정규직 노동자가 직장을 잃을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ILO는 "2차 세계대전 이후 가장 심각한 위기"라며,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모두 노동자와 기업이 재앙에 직면해 있다"며 우려를 내보였습니다.

ILO는 특히 정책적 대응과 관련해 "노동자 생계와 경제적 생존이 가능한 기업을 보호하기 위해 즉각적 구제책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ILO는 또 "코로나19로 가장 영향을 많이 받는 사람들의 상당수가 저임금 노동자로, 사회보장에 대한 접근이 어려운 사람들"이라며, "기존의 불평등에 더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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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형 기자(goodju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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