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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국민의당 "볼빨간사춘기·영탁 음원 차트 조작…아이유 노래를 방패막이로 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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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김근태 국민의당 청년비례대표 후보가 8일 "언더 마케팅 회사 '크레이티버'가 불법 해킹 등으로 취득한 일반 국민들의 ID로 음원 차트를 조작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이날 국회서 기자회견을 열고 "음원 순위조작에 사용되는 계정은 보통 수천에서 수만에 달한다"며 "그 중 조작에 이용당한 국민 1716명의 다음 및 멜론 ID 명단을 확보했으며, 1935년생부터 2003년생까지 광범위했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이어 "이들이 조작한 것으로 확인된 가수는 고승형, 공원소녀, 배드키즈, 볼빨간사춘기, 송하예, 영탁, 요요미, 소향, 얄리, 이기광 등이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크레이티버가 음원 차트 100위권에 근접하기 위해 유효 집계 시간 가운제 사용자가 가장 적은 오후 9시부터 11시까지 집중 공략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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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태 국민의당 청년비례대표. [사진=중앙선거관리위원회]


김 후보는 "스트리밍과 다운로드 등 음원 관련 직접적인 개입, 급상승 키워드 등 간접적인 개입, 바이럴마케팅 등 외부 개입의 삼위일체로 '차트 인'을 시켰다"며 "이들은 의혹이 제기되면 '바이럴 마케팅'이라는 해명으로 일관했지만, 실제 이들이 행한 것은 불법적인 '언더 마케팅'"이라고 덧붙였다.

김 후보는 가수 아이유 씨가 가장 크레이티버의 방패막이로 가장 많이 이용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가끔식 아무 이유 없이 (아이유) 차트에 오르거나 검색어 순위에 올랐던 것은 이러한 이유 때문"이라며 "실제 크레이티버의 김대건 대표는 최근 주요 거래소에 상장된 암호화폐에도 손을 뻗쳤다"고 말했다.

국민의당은 불법 해킹된 ID 1716개를 곧 공개할 예정이다. 또 이미 파악된 음원 차트 조작세력의 서버 정보와 IP 정보를 수사기관에 제공한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조국 사태 때 분노한 이유는 조국 전 법무부장관의 딸이 의대에 들어가서가 아니라 그 탓에 합격하지 못한 누군가의 눈물 때문"이라며 "더 이상 정직한 이들이 편법과 불법을 자행하는 자들로 인해 정당한 보상을 얻지 못하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국민의당은 불공정과 반칙, 부조기와 불합리한 특권이 작동하는 것을 결코 용인하지 않겠다"며 "공정하고 건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앞장서겠다. 그 시작은 인터넷 상의 각종 조작 행위 근절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taehun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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