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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중국, 만리장성 훼손한 '관광객 블랙리스트'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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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4일 재개방 첫날에 훼손 사건 일어나

뉴시스

[베이징=신화/뉴시스] 중국 베이징의 주요 관광명소인 팔달령 만리장성이 24일부터 부분 재개방됐다. 지난 1월25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폐쇄된 이후 약 2개월 만에 재개된 것이다. 작년 10월31일 만리장성의 모습. 2020.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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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오애리 기자 = 중국 문화재 관리 당국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만리장성을 훼손한 관광객 '블랙리스트'를 공개한다.

7일(현지시간) CNN은 지난 3월 24일 만리장성의 가장 인기있는 바다링 구간에서 한 관광객이 열쇠로 벽에 글자를 새기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돼 파문을 일으킨 후 당국이 만리장성을 훼손한 관광객들의 이름을 공개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3월 24일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로 폐쇄됐던 장성이 약 두달만에 다시 개방된 첫날이었다.

해당 사건이 알려진 후 웨이보에는 "이런 비문명적 행동이 어떻게 이렇게 반복될 수있나"라고 개탄하는 글이 이어졌다.

이에 만리장성 관리 당국은 장성을 훼손하는 사람의 명단 공개 뿐 아니라 온라인 입장권 구매 제한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다른 관광지 입장 금지, 경찰 인도 등의 조치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베이징 공원 관리 당국도 관광객 블랙리스트를 만들어, 안면인식기술을 이용해 과거 적발됐던 사람이 공원에 재입장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aer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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