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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코로나19 함께 넘자]대한항공노조, 조건없는 정부 지원 촉구...“골든타임 놓치면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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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신문

대한항공 보잉 787-9 (제공=대한항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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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노동조합이 정부에 조건 없는 지원을 촉구했다. 코로나19 여파로 노동자 고용과 생계가 기로에 섰다고 호소했다.

대한항공노조는 8일 성명을 통해 “고사 위기에 처한 항공업계와 노동자의 고용과 생계보장을 위한 범정부 차원의 조건 없는 지원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요구사항은 △정부 지급보증 및 융자 확대 △코로나19 사태 진정 시까지 항공유 관세 면제 △항행 안전시설 사용료 조건 없는 면제 △항공기 지방세 면제 △공항 사무실 임차료 등 고정비 면제 등이다.

노조는 “대한항공을 비롯한 모든 항공사는 존폐의 기로에 섰다”며 “항공업계 종사 노동자는 자제의 노력으로 극복한 과거 사례와는 차원이 다른 위기에 생사의 갈림길에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항공사와 협력 업체는 자구노력을 통해 명줄을 잠시 늘리려하지만 결국 노동자 인건비를 줄이고 있다”며 “노동자가 가장 큰 피해자가 되는 악순환이 재현되는 것”이라고 토로했다.

노조는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는 지원을 필요하다”며 “지금 고통을 견디면 일자리를 잃지 않을 것이란 믿음이 생기는 지원을 요청한다”고 역설했다.

국내 최대 항공사 대한항공은 16일부터 10월 16일까지 6개월간 순환 휴직에 들어간다. 국내 직원 중 필수 인력을 제외한 유휴 인력이 유급휴직 대상이다. 전체 직원의 70%에 달하는 규모다.

박진형기자 ji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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