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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최태원 SK 회장, “선대에서 물려받은 저력으로 새 역사 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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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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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 최종건,최종현 선대회장 온라인 추모

[디지털데일리 권하영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최종건 창업주와 최종현 선대회장으로부터 물려받은 위기극복의 저력으로 더 큰 도약의 기회로 만들자고 강조했다.

최태원 회장은 8일 SK그룹 창립 67주년을 맞아 화상으로 진행된 선대회장 추모식 '메모리얼 데이'에서 '창업 회장과 선대회장은 6,25 전쟁과 석유파동, IMF 속에서도 위기를 극복했다'며 '우리가 물려받은 치열함과 저력으로 코로나19 극복은 물론 새로운 역사를 쓰자'며 이 같이 말했다.

최 회장은 '코로나19 위기 이후 완전히 다른 양상이 펼쳐진다'면서 '커다란 흐름과 변화를 읽지 못하면 운 좋게 위기에서 생존했다 하더라도 오래가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일하는 방식과 사업 구조를 근본적으로 혁신한다는 의미의 경영철학인 '딥 체인지'를 언급했다.

이어 '위기극복 과정에서는 성장통과 희생을 수반하지만 이럴 때일수록 구성원 한 명 한 명을 놓쳐선 안 되며 좋을 때만 외치는 행복이 되어서도 안 된다'면서 'SK가 사회를 지켜주는 의미 있는 안전망(Safety Net)을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도 창업정신을 되새긴 위기극복을 강조했다. 그는 'SK가 지나온 67년의 시간이 미래를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선대회장 두 분의 열정과 패기를 이어받고 새로운 도전정신으로 무장해 100년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자'고 말했다.

한편, SK 경영진은 지난 2018년부터 그룹 창립기념일인 4월8일에 맞춰 경기도 용인 SK기념관에서 메모리얼 데이를 열고 최종건,최종현 형제 회장을 추모해왔다. 올해는 그러나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에 따라 각자 집무실에서 화상으로 30여분간 추모했다.

이날 메모리얼 데이에는 최태원 회장과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 최재원 SK수석부회장,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 등 가족과 조대식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및 각 위원회 위원장, 주요 관계사 CEO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권하영 기자>kwonhy@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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