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7 (토)

황교안 “국민, 구태정치 벗고 새 정치 펼칠 후보 원할 것”

댓글 9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종로 지역구서 거리유세 도중 언론과 현장 인터뷰

세계일보

4·15 총선에서 서울 종로에 출마한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가 8일 서울 종로구 옥인길에서 거리 유세를 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4·15 총선에서 서울 종로에 출마한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가 8일 “국민께서는 아마 구태정치의 행태를 보이는 분보다는 새로운 정치, 변화된 정치를 하려고 하는 후보를 지지하실 것”이라며 승리를 다짐했다.

황 대표는 이날 오전 선거유세 중 연합뉴스TV와 가진 현장 인터뷰에서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후보보다 강점인 부분은 뭔가’라는 질문에 “저는 과거에 정치공학, 구태정치를 벗기 위해서 정치를 시작했고 또 새 정치를 펼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국민은 과거가 아니라 오늘 또는 미래를 바라보면서 정치의 변화, 정치인들의 변화를 추구한다”고 했다. 경쟁 상대인 이 후보가 국회의원 4선을 지낸 기성 정치인이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이 후보를 ‘과거’에, 자신을 ‘미래’에 빗댄 것이다.

황 대표는 현재 선거 판세에 대해서는 “국민께서 문재인 정권의 폭정, 실정에 대해 너무나 잘 아신다”며 “국민은 현명하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그런 (판세) 예측과 다른 (선거) 결과가 나오리라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최근 자신이 내놓은 ‘1인당 긴급재난지원금 50만원 지급’ 제안에 대해 “가장 중요한 것은 국민들의 추가 부담이 없어야 한다는 것”이라며 “(자신의 제안은) 이미 확정된 예산을 조정해서 그것으로 긴급재난기금을 쓸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고 정부는 정부 돈을 더 뽑아다 쓰자는 것, 추경해서 쓰자는 것”이라고 차이점을 강조했다.

세계일보

4·15 총선에서 서울 종로에 출마한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오른쪽)와 박형준 공동선대위원장이 8일 서울 종로구 옥인길에서 거리 유세를 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황 대표는 박형준 통합당 공동선대위원장과 함께 나선 유세에서 문재인 정권을 무능·무책임·무도한 정권으로 규정하면서 “반드시 심판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황 대표는 “문재인 정권 심판에 통합당이 앞장서겠다”면서 “그러나 통합당의 힘만으로는 안 된다. 이 정권이 무도하기 때문이다. 불법 정권이기 때문이다”라고 발언했다. 이어 “이번 총선에 이기기 위해 무슨 짓이라도 다 할 수 있다고 언론에도 나오고 있다”며 “무도한 정권을 이기려면 여러분이 힘을 보태주셔야 한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박 위원장은 보수 통합 과정을 언급하면서 “황 대표가 당 대표가 된 그 시점에 ‘통합하겠다’고 한 약속을 일관되게, 꿋꿋하게 한 번도 흔들림 없이 지켜주고 또 옆에서 응원해줬기 때문에, 자신의 소신으로 관철하려고 하는 당당한 그런 자세를 보여줬기 때문에, 이 통합은 성사될 수 있었다”며 “확고한 소신과 한 번 마음먹은 것은 끝까지 하고 마는 의지를 가지신 분이 대한민국 정치를 이끌어야 한다”고 황 대표를 높이 세웠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권의 실정에 책임이 있으면서도 이미지 관리만 하고 담대한 용기를 한 번도 보여주지 못하는 지도자를 뽑을 건지, 공적 정의를 세우고 여러 어려움이 있더라도 결과를 만들어내는 신념과 담대한 용기를 가진 지도자를 뽑을 것인지, 종로 주민이 선택해야 한다”고 종로구민들에게 지지를 당부했다.

박유빈 기자 yb@segye.com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전체 댓글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