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19 (일)

광주교육청 장애 학생 유형별 온라인 수업 지원…"보완 필요"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연합뉴스

특수학교 온라인 수업
[부산시교육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교육 당국이 온라인 수업에서도 또 한 번 소외될 우려가 있는 장애 학생 지원책을 마련해 추진한다.

8일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광주에는 선명(지적장애), 선우(지적장애·청각장애), 선광(지적장애) 등 공립 특수학교와 은혜(지체장애), 세광(시각장애) 등 사립 특수학교가 운영 중이다.

3월 1일 기준 202개 학급에 1천여명, 일반 학교 특수 학급에 1천400여명이 재학 중이다.

시교육청은 장애 유형, 학교 여건, 보호자 요구 등을 고려해 4가지 유형 원격수업 방안을 안내했다.

실시간 쌍방향 수업, 콘텐츠 활용, 과제 수행 중심, 가정방문(과제학습지 전달) 등이다.

시교육청은 실시간 쌍방향 수업을 위해 PC 지원을 요청한 35명 학생에게 스마트 기기를 대여했다.

시각장애 학생에게는 EBS 온라인 강의를 점자 정보 단말기로 활용할 수 있도록 텍스트 또는 점역 파일로 지원한다.

청각장애 학생에게는 영상 자막 파일을 교육부와 함께 제작·지원할 방침이다.

발달장애 학생을 위해서는 국립특수교육원 장애 학생 온라인 학습방을 통해 기본교육 과정 전 교과의 단원별 온라인 활동 자료를 제공한다.

가정방문 교육을 희망하거나 인터넷 등이 원활하지 않은 가정에는 교사가 직접 주간 학습계획안과 과제학습지 등 '원격수업 꾸러미'를 제공할 예정이다.

교사들은 지역 특수교사 48명으로 구성한 광주 특수교육 온라인 학습지원단을 통해 수업 운영법 등을 공유하고 있다.

그러나 장애 유형이나 정도에 따라 상당수는 온라인 수업을 소화할 수가 없어 학생 상황별 맞춤형 대책이 더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장휘국 교육감은 "장애 학생은 보호자 도움 없이 원격수업을 하는 데 어려움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보완을 위해 온라인 개학 후에도 특수학교 긴급돌봄 제공과 함께 학교별 여건을 고려한 수업 지원으로 학습 공백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sangwon700@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