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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성인 치아교정, 정밀진단 및 치료계획 수립 선행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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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투데이

직장인 A씨(33세, 여)는 최근 큰 고민에 빠졌다. 최근 스케일링을 받기 위해 찾아간 치과에서 검진을 받던 도중 부정교합 판정을 받았기 때문이다. 이전부터 소화가 잘 안되고 음식을 씹을 때 불편함이 조금 있었지만, 크게 이상을 느끼지 못했던 것이다.

A씨는 “지금까지 부정교합은 단순히 유전에 의해 선천적으로 생기는 것이라 생각했는데, 일상 속에서 한 쪽으로 음식을 씹고 손으로 턱을 괴는 습관 등이 쌓이며 후천적으로 발생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며 “더 늦기 전 치아교정을 받는 것이 좋다는 권유가 있었지만, 늦은 나이에 갑자기 교정장치를 껴야 한다는 부담감이 상당하다”고 말했다.

부정교합은 선천적, 후천적 요인에 의해 치아의 배열이 틀어지거나 위아래 맞물림 장애가 나타나면서 정상적인 치아 위치에서 벗어나 기능적으로 문제가 되는 교합관계를 말한다.

이미 자리를 잡은 성인 치아의 경우 부정교합이 심하거나 치열이 고르지 못할 경우 음식을 씹고 뜯는 저작 능력이 떨어지게 된다. 이런 상태가 지속되면 잇몸이 약해지고, 충치, 치주염, 치은염 등의 치주질환이 쉽게 발생하여 신경치료가 필요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치아교정은 성장기 청소년 시기에 해야 효과가 있다는 인식이 강하다. 이에 허경회 서울제이치과 대표원장은 “치아교정은 심미적인 문제와 함께 기능상의 문제를 개선하는데도 도움을 주는 치과치료이며, 장치에 따라 겉으로 티가 나지 않고 자연스러운 교정도 가능하다”고 전했다.

치아교정은 나이에 상관없이 성인도 충분히 할 수 있으며, 교정의 효과를 볼 수 있다. 다만 사람의 치아는 많은 신경 조직 및 뼈와 연결이 되어 있는 중요 부위이며, 성인은 골격의 성장인 끝난 상태인 만큼 교정 치료 시 정밀진단으로 치아상태를 파악하고, 체계적인 치료계획을 세워야 한다.

안수진 서울제이치과 교정과 원장은 “교정치료는 짧게는 수개월에서 길게는 수년 이상 소요되는 치료”라며 “정해진 주기에 치과에 내원해 치료받는 것은 물론, 장치를 제거한 이후에도 사후관리를 진행해야 다시 이전의 상태로 치아가 회귀하는 현상을 막아줄 수 있고, 오랜 기간교정효과를 유지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투데이/김소연 기자(kimsoyeon@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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