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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5 (토)

홍콩, 미용·안마업소 2주간 폐쇄 명령…미인대회도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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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업원 4명 확진판정 받아

뉴시스

[홍콩=AP/뉴시스]지난달 30일(현지시간) 홍콩의 한 스타벅스 매장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한 홍콩 정부의 사회적 거리 두기 지침에 따라 일정 테이블과 의자에 테이프가 둘러져 있다. 2020.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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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홍콩 정부가 오는 23일까지 2주간 모든 미용실과 안마시술소에 대한 영업 중단 명령을 내렸다. 미용실과 안마시술소 종업원 4명이 잇따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기 때문이다.

8일 홍콩 명보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홍콩 식물위생국은 이날 코로나19 확산 고위험군인 미용실과 안마시술소 업종에 대해 오는 10일 오전 0시부터 14일간 영업을 중단할 것을 명령한다고 발표했다.

소피아 찬 식물위생국장은 "미용실과 안마시술소는 코로나19 고위험군"이라면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하기 위해 해당 업종의 영업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홍콩 식물위생국은 공공장소에서 4인 이상 집회 금지 등 사회적 거리두기 규제도 오는 23일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이를 위반하는 업주는 최대 5만 홍콩달러(약 790만원)의 벌금형 또는 최장 6개월의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다.

찬 국장은 영업 중단 업종이 아니라고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한 것은 아니라면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할 것을 시민들에게 촉구했다.

홍콩 정부는 코로나19로 타격을 받은 업종 종사자의 임금 보전 등을 위해 300억 홍콩달러 규모 재정 지원도 준비하고 있다.

한편, 홍콩 방송사인 TVB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미스 홍콩(香港小姐)' 선발 대회를 올해는 하지 않기로 했다. 이 대회가 열리지 않는 것은 48년만에 처음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ironn108@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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