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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얼어붙은 스마트폰 시장…삼성·LG, 고사양 중저가폰으로 위기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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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삼성 갤럭시A71.제공|삼성전자



[스포츠서울 이선율기자]전통적인 비수기에 코로나19까지 겹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부진을 막기 위해 중저가 스마트폰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지난 1분기에는 코로나19가 발원한 중국 시장을 중심으로 수요와 공급에 차질이 빚어졌는데 2분기에는 미국과 유럽 등지의 유통망까지 막히면서 수익성 확대에 제동이 걸릴 전망이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 포인트 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2월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14% 줄었다. 또다른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도 올해 1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10.4% 줄어든 것으로 예측했다. 이에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진입장벽이 다소 낮은 중저가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위기를 극복하겠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5G 시장에 대응한 중저가 스마트폰 ‘A시리즈’ 2종을 오는 5월께 국내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5G폰이지만 가격 부담을 큰 폭으로 낮추고 카메라 등 프리미엄폰에 탑재된 우수한 성능은 계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해 9월 선보인 첫 5G 보급형 스마트폰인 갤럭시 A90은 89만원대였다. 이외에도 지난 2월 인도네시아에 출시한 50만원대 갤럭시 A71도 상반기 중 5G 모델로 국내에 출시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비슷한 라인업인 갤럭시A41과 A31도 6월 중 출시된다. 이 모델들은 A50, A30, A40의 후속작으로 쿼드 카메라에 지문 스캐너, 삼성페이 기능 등을 탑재하는 등 고사양 스펙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기들의 가격은 최소 40만원에서 50만원대로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는 일찌감치 올해 국내 시장에서는 ‘매스 프리미엄’ 제품으로 집중하겠다는 전략을 밝혔다. 매스프리미엄이란 프리미엄 상품과 비슷한 사양을 갖추면서도 가격은 기존 프리미엄 제품보다 큰 폭으로 낮춘 제품을 의미한다. LG전자의 대표적인 플래그십 모델 라인업은 V와 G 시리즈로 최근 V60씽큐를 5G시장이 본격 개화되는 미국에서 출시했다. 국내 시장에서는 준프리미엄급 제품으로 틈새시장을 노리겠다는 방침이다. 이에 LG전자는 다음달 5G 모델을 한국에서 먼저 출시한다. G8 후속 스마트폰으로 알려진 차기작의 브랜드명도 완전히 새로운 명칭으로 표기해 변화를 시도하며 가격대는 80만원대 수준으로 낮아질 전망이다.

코로나19로 부품 수급이 차질을 빚어 신형 아이폰 출시를 수개월 연기한 애플은 올해 첫 스마트폰이자 보급형 모델인 ‘아이폰SE’를 내놓는다. 이번 차기작은 2016년 이후 4년 만에 내놓은 아이폰 저가모델이다. 기존 아이폰SE보다 사양은 업그레이드 됐으며 화면은 4.7인치에 가격은 저장 용량 64GB 모델 기준 49만원대로 알려졌다. 외신 등에 따르면 이번 제품은 15일 공개, 22일 출시가 유력한 것으로 보인다.

중저가 라인업 공세를 강화하고 있는 화웨이, 샤오미, 오포 등 중국업체들도 올해 40~50만원대 보급형 5G 스마트폰을 출시한다. 샤오미는 40만원대 5G폰인 ‘미10 라이트 5G’를 최근 공개해 유럽과 일본에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국내에도 다음달께 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melod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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