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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30 (목)

대구 첫 환자 50일째 입원중…내일부터 최장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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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방역대책본부 8일 정례브리핑

"경증은 대부분 2주 내 완치…중증은 완치에 3~4주 넘게 걸리기도"

뉴스1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이 5일 충북 청주시 오송읍 질병관리본부 브리핑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발생현황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0.3.5/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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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스1) 서영빈 기자 = 대구 지역의 첫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였던 31번 환자(61·여)가 입원 50일째를 맞았다. 내일부터 최장 입원 기록자가 된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8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 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31번 환자는 지난 2월18일 대구에서 첫번째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다음날부터 대구·경북 지역에서는 종교집회와 청도대남병원과 관련해 코로나19 확진자가 쏟아지기 시작했다. 때문에 가장 먼저 발견됐던 31번 환자가 첫 전파자로 의심받기도 했다.
그러나 31번 환자보다 더 빨리 증상이 발현한 교인 몇 명이 있었던 점 등을 고려하면, 31번 환자 역시 누군가에 여러 피감염자 중 한명으로 파악된다.

4월 8일은 31번 환자가 입원한 지 50일째 되는 날이다. 통상 격리해제된 환자들은 발병부터 완치까지 평균 14일 내외가 걸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비해 50일은 입원 기간이 매우 긴 편이다. 실제로 51일째가 되는 9일부터는 31번 환자가 코로나19로 인한 입원일수 최장 기록을 갖게 된다.

권 부본부장은 "50일까지는 31번 환자 외에도 사례가 좀 더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다만 오늘 이후가 되면 31번 환자가 가장 오래 입원한 상황이 되겠다"고 밝혔다.

이어 "외국 사례나 내부 경험 등에 따르면 경증의 경우 대개 2주 이내 증상이 사라지면서 완치가 된다"며 "다만 중증 이상의 경우 3~4주 혹은 31번 환자처럼 좀 더 길게 진행되는 경우가 나타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suhcrat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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