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18 (화)

코로나에 난데없이 콘돔이 품귀현상…이유는?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뉴스1

콘돔 © AFP=뉴스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코로나19로 인해 사람들이 외출을 자제하고 집에만 머물고 있는 것이 콘돔의 수요 급증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AFP통신이 8일 보도했다.

이같은 상황에서 세계 최대 콘돔 생산국인 말레이시아의 생산이 줄어 전세계적으로 콘돔 품귀 사태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AFP는 전했다.

세계 최대 고무 생산국이자 세계 최대 콘돔 생산국인 말레이시아는 남아시아에서 가장 높은 수준으로 코로나19가 확산하자 지난달 전국 봉쇄령을 내렸다. 이에 카렉스같은 콘돔 대기업은 공장 가동을 멈췄다.

이 때문에 전세계 생산량의 20%를 만드는 카렉스는 3월 중순~4월 중순 사이 2억개의 콘돔을 덜 생산하게 됐다.

유엔 내 가족계획 당국은 바이러스로 공장 문을 닫아 통상적인 콘돔 공급량의 50~60%밖에 생산이 이뤄지지 않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뉴스1

카렉스 © AFP=뉴스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문제는 현재 인구의 절반 넘게 자택 격리중이라 콘돔의 수요가 어느때보다 더 높다는 점이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13억 인구를 가진 인도는 전국 봉쇄 조치 다음 주에 콘돔 판매가 25~35% 증가했다.

콘돔 부족 사태에 중국이 구원투수로 나섰지만 증가하는 수요를 충당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연간 10억 개 이상의 콘돔을 생산하는 HBM 프로텍션은 "정상 수준으로 생산이 회복되고 있으며 연말까지 생산량을 3배로 늘리겠다"고 말했다.

앞서 3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한 독일의 성전문가는 "코로나19에 대한 두려움은 많은 사람들에게 아드레날린과 도파민이 분비되도록 만들었다. 이는 욕망과 성욕을 증가시켰다"고 말했다.

그는 "성탄절까지 코로나19와 관련된 베이비붐 현상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전문가는 "위기 상황에서 고립됐을 때 사람들은 파트너와 더 적극적인 감정적 친밀함을 추구하는 경향이 있다. 섹스는 이중 일부"라고 설명했다.
ungaungae@news1.kr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