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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코로나 환자 발생 美 항공모함 4척으로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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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주 정박 니미츠함에서 확진자

미 해군 항공모함에서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가 또 나왔다. 앞서 부하들을 구해달라며 상부에 보낸 “지금은 전시(戰時)가 아니다. 죽을 필요가 없다”는 내용의 서한이 공개되며 함장이 경질됐던 시어도어 루스벨트함을 포함해 네 번째다.

미 폴리티코 등 외신은 7일(현지 시각) 복수의 관계자를 인용해 “지난주 미 해군 니미츠함에서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 한 명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이로써 승조원이 양성 판정을 미 해군 항모는 네척으로 늘었다.

조선일보

미 해군 니미츠급 핵추진 항모 로널드 레이건함./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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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티코는 “환자는 현재 배에서 내려 격리상태”라며 “확진자와 접촉한 승조원들은 CDC(질병통제예방센터)의 지침에 따라 추적 관찰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정박 중 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니미츠함은 미 태평양 연안 워싱턴주 브레머턴이 모항(母港)이다.

의회 전문지 더힐에 따르면 앞서 지난달 하순부터 확진자가 발생한 시어도어 루스벨트함은 검사 결과 양성판정을 받은 승조원이 지금까지 200명을 넘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루스벨트함은 미국령 괌에 정박한 상태로 승조원 중 필수인력 1000여명을 제외한 수천 명은 육상 호텔 등에 격리돼 있다.

미 언론에 따르면 일본에서 정비 중인 로널드 레이건함에서도 확진자가 2명 발생했으며, 워싱턴주 북서부 퓨젓사운드에서 정비 중인 칼빈슨함에서도 확진자가 한 명 발생했다.

[조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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