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17 (금)

국제사회 '韓 방역'에 관심…웹세미나 400여명 참석의사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주도로 내일 코로나19 방역 웹세미나

중남미에서도 요청 쇄도…우즈베키스탄에는 전문가 파견

뉴스1

8일 오후 201특공여단 장병들이 대구 북구 칠성시장과 대구능금시장 일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방역작전을 펼치고 있다. 2020.4.8/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1) 민선희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세계적 확산에 각국에서 한국 방역 협력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

외교부 고위 당국자는 8일 기자들과 만나 "진단키트 뿐 아니라 눈에 안보이는 방역 소프트웨어 부분에서도 국제사회의 관심이 크다"고 밝혔다.

외교부에 따르면 한국 보건산업진흥원은 오는 9일 오후 7시부터 1시간 가량 웹세미나를 개최한다. 해외 각국에서 관련 협조 요청이 많았기 때문이다.

외교부는 재외공관을 통해 웹세미나 개최 사실을 안내했다. 미국, 멕시코, 파나마, 체코, 이탈리아, 카자흐스탄 등 13개국의 보건당국 관계자와 의료인 등 400여명이 참석하겠다는 의사를 전했다.

이 당국자는 "국내 병원 관계자들이 코로나19 관련 역학 분석, 감염병 진단의 최신 인사이트, 코로나19 진단 노하우, 치료 임상 경험, 직원 관리 사례 발표 등을 소개할 것"이라며 "한국인들이 모이는 회의지만 청중이 외국인임을 고려해 영어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미국과의 보건협력도 계속되고 있다. 외교부에 따르면 미국 보건당국에서 우리 보건당국과 대응 전략 공유를 위해 컨퍼런스를 제의했다. 이주 후반이나 다음주 초 한미 보건부 간 협의가 있을 예정이다.

독일 역시 지난 3일 정부합동화상회의를 진행한 뒤 추가 개최 요청을 보내오고 있는 상황이다.

중남미에서도 한국의 방역 노하우를 배우겠다는 의사를 전해왔다. 칠레 보건부는 지난달 18일 우리 보건 당국과 컨퍼런스콜을 열고 자가진단, 자가격리 애플리케이션, 확진자 관리 체계 등에 대해 논의했다.

아르헨티나에서는 지난달 19일 우리 정부와 화상회의를 개최하고 자가격리 애플리케이션과 진단키트 수입에 대해 문의해왔다. 에콰도르도 지난 3일 화상회의를 통해 입국자 검역 관리에 대한 질의응답을 가졌다.

외교부는 한국 보건산업진흥원과 협의해 다음주쯤 한-중남미 코로나19 웹세미나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콜롬비아 국립대 의료진과 우리 병원 의료진 간 화상회의도 조율 중이다.

한국의 방역 전문가 파견 사례도 있다. 우즈베키스탄은 지난달 21일 외교장관 간 통화에서 감염 전문가 파견을 요청해왔고, 최재욱 고려대 교수가 지난달 29일 우즈베키스탄에 도착했다.

외교부 고위 당국자는 "우즈벡 부총리가 '누가 진정한 친구인지 알았다'고 말했다고 한다"며 "우즈베키스탄 외교부 장관이 강경화 외교부 장관에게 '전문가 지원에 감사하다'는 서한을 보내오기도 했다"고 밝혔다.
minssun@news1.kr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