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장병들이 지난 11일 강원도 인제 육군 과학화전투훈련단(KCTC)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육군 제공) 2018.10.14/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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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배상은 기자 = 육군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대규모 야외 전투훈련을 준비중이다.

흔들림 없는 전투태세 유지를 위해 내린 결정으로, 사전 방역 등 예방 대책을 철저히 해 리스크를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8일 육군에 따르면 이달 20일부터 2주가량 강원도 인제 과학화훈련장(KCTC)에서 야외 전투 훈련이 진행된다.

3사단 병력 2500여명 포함 약 4000여명이 참가해 2주간 숙식을 함께하며 훈련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코로나19 확산세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대규모 병력이 한 장소에 집결할 경우, 자칫 바이러스에 노출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군 당국도 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훈련 강행 여부를 두고 고심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그러나 전투태세는 느슨히 할 수 없다는 판단에 따라 사전 방역을 철저히 한 채 훈련을 실시하기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최근 국방부는 민간인과 접촉하지 않는 산속의 훈련장에서 진행되는 야외 훈련은 해도 된다는 지침을 하달한 바 있다.

육군 측은 이번 훈련 참가부대가 2월부터 장병 외출을 통제하고 발열 및 문진 체크 등 예방적 관리를 하고 있는 가운데 훈련 전 2주 내 외출한 장병은 훈련에서 제외한다는 방침이다. 또 훈련까지 남은 기간 동안 사전 방역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육군 측은 "KCTC 훈련장은 외부와의 접촉이 차단된 지역으로 훈련 때 감염 위험성이 낮고, 훈련 전 사전에 방역 활동을 통해 최대한의 안전을 확보하고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전투준비태세 유지를 위해 안전이 확보된 가운데 훈련을 점진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baeba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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