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이 기자 간담회를 열고 온라인 수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경기도교육청 제공

경기도교육청이 이달부터 다음달 4일까지를 ‘원격수업 집중의 달’로 정했다. 도교육청은 이 기간동안 교원과 학생이 온라인 수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이 8일 기자 간담회에서 “내일부터 일선 학교가 온라인으로 수업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교육감은 “온라인 수업이 잘될 경우 학생 중심으로 수업 분위기가 될 것이고 이에 따라 교사의 역할과 기능이 변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학사 일정 손실로 인한 고3학생과 재수생과의 수능 격차에 대한 문제에 대해서는 “수능 시험에서 고3학생이 재수생보다 불리한 입장이 제일 어려운 문제”라며 “교육부도, 우리도 이 문제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8일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이 기자 간담회를 열고 온라인 수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경기도교육청 제공

9일 중학교 3학년과 고등학교 3학년이 온라인 개학한다. 이어 16일에는 초3∼6학년·중1∼2학년·고1∼2학년이, 20일에는 초1∼2학년이 각각 개학한다.경기도교육청은 온라인 개학을 위해 초·중·고 전체 7만768개 학급 학급방 개설을 완료하고 자체 제작 17%, 기존 콘텐츠 41%, 콘텐츠 링크 42%를 포함한 학습 자료를 마련했다.

9일부터 경기도내 각급 학교가 순차적으로 온라인 개학을 한다. 사진은 용인지역에 거주하는 한 고등학생이 자신의 집에서 실시간 화상 수업을 하는 장면. ｜경기도교육청 제공

웹캠이나 카메라 등 원격수업 장비를 구매할 수 있도록 사용 목적이 지정된 학교 운영비를 임시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하기로 했다. 장비 구매 목적으로 사용된 예산은 추후 보완해줄 예정이다. 원격수업 운영과 관련한 각종 지원 정책을 통합 안내하는 자료도 보급해 학교 현장의 혼란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9일부터 경기도내 각급 학교가 순차적으로 온라인 개학을 한다. 사진은 용인지역의 한 고등학교에서 교사와 학생들이 실시간 화상 수업을 하는 장면. ｜경기도교육청 제공

스마트기기 대여를 신청한 학생 6만6217명에게 오는 10일까지 기기 배부를 완료할 예정이다. 9일 온라인 개학하는 고3·중3 학생(1979명)과 16일 개학하는 나머지 중고생(5540명)에게는 6∼7일 배부를 마쳤다. 또 휴대용 와이파이 기기 지원을 신청한 1만7000여명에게도 기기를 모두 전달했다.

최인진 기자 ijchoi@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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