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관계자는 "차 후보의 부적절한 발언에 대해 오늘 당 차원에서도 확인을 했다"며 "제명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차 후보의 이날 발언은 당 내에서도 공분을 산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김종인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이 관련 내용을 보고 받고 격노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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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당이 막말 논란으로 후보 제명을 결정한 것은 김대호 서울 관악갑 후보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당으로부터 제명 처분을 받은 후보는 후보 자격을 박탈당하게 된다.
앞서 차 후보는 OBS가 주최한 토론회에서 "OOO사건이라고 아냐"면서 "세월호 자원봉사자와 유가족이 텐트 안에서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문란한 행위를 했다는 기사를 알고 있다"고 말했다.
차 후보가 지난해 세월호와 관련해 막말을 한 것에 대해 상대 후보가 해명을 요구하자 한 인터넷 매체의 보도를 인용하며 이같이 말한 것이다.
차 후보는 "국민의 동병상련으로 국민 성금을 모아 만든 그곳에서 있지 못할 일이 있었던 것을 알고 있었냐"면서 "그럼에도 자숙하기는 커녕 박근혜 대통령, 황교안 대표를 마치 세월호의 주범인 것처럼 몰아치는 사람들, 그리고 이를 이용해 권력을 장악한 자들에게 따끔하게 일침을 가한 것인데 왜 계속 막말이라 하는가"라고 반문했다.
차 후보의 세월호 관련 막말은 지난해에도 있었다. 당시 차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자식의 죽음에 대한 세간의 동병상련을 회 처먹고, 찜 쪄먹고, 그것도 모자라 뼈까지 발라먹고, 진짜 징하게 해쳐먹는다"고 적어 물의를 일으켰다.
당시 차 후보는 자유한국당 중앙윤리위원회로부터 당원권 정지 3개월 처분을 받았다.
jh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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