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04 (화)

"도산위기 대형항공사 지원 곧 결론"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 4차 비상경제회의 ◆

관광객 감소와 매출 급감으로 벼랑 끝에 몰린 항공사를 지원하기 위한 추가대책이 차일피일 미뤄지면서 관련 업계에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정부에선 이르면 이번주 중으로 대형 항공사 등 기간산업 위기업종에 대한 자금지원 대책 등을 내놓기로 했는데 아직까지 구체적 윤곽이 나오지 않고 있다.

8일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정부에선 이미 발표된 3조9000억원 규모 회사채 차환 프로그램 등의 수혜 대상에 대한항공 등 항공사들을 우선순위로 놓거나, 금융당국과 채권단은행 및 개별 기업과의 논의를 통한 유동성 지원에 비중을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날 열린 4차 비상경제회의 안건에 대형 항공사 지원 방안은 포함되지 않았다. 정부 관계자는 "아시아나항공의 경우 매각이 진행 중인 상황이고 대한항공은 오너의 경영권 분쟁 등 복잡한 문제가 얽혀 있다"며 "앞서 두산중공업 등과 마찬가지로 자구 노력 등이 선행돼야 채권단 협의가 이뤄질 텐데 각 기업의 특수상황이 문제"라고 말했다. 다만 정부는 국적 대형 항공사(FSC)에 대해서도 신청이 들어올 경우 항공기 재산세를 납부유예 또는 감면해주기로 관계부처 차관 회의에서 의견을 모은 것으로 확인됐다. 행정안전부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항공기 재산세를 관장하는 지자체가 판단해서 감면여부를 결정하지만 항공사가 어려운 사정임을 감안해 납부유예를 신청하면 수용하는 것으로 예산당국과 입장을 정했다"고 말했다. 현재는 LCC에 대해서만 항공기 재산세를 50% 감면하고 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근본적으로 코로나19로 인한 피해기업의 '흑자도산'은 반드시 막겠다는 입장은 변함없고 대기업에도 해당되는 사항"이라고 말했다.

[양연호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