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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아베 코로나19 긴급사태 선포에도 일본 의료진 단체 회식 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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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동효정 기자] 일본 도쿄도를 비롯한 7개 광역자치단체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산에 따른 긴급사태선언이 발령된 가운데 의료진들이 단체 회식에 참여하는 등 논란이 커지고 있다.

NHK와 교도통신에 따르면 교토대 의학부 부속병원 의사와 수련의 등 95명이 회식을 했다가 자가 격리 명령을 받았다.

교토대 의학부 부속병원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올해 2월 이후 의료진과 올해부터 근무할 수련의에게 회식과 국내 여행을 자제하라고 요구했다.

하지만 병원 측 조사에 따르면 이달 배치된 수련의 57명과 전부터 근무 중인 의사 28명, 사무직원 10명 등 95명이 술을 곁들여 회식 등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게이오대 병원에서는 최근 수련의 18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 중에서는 40명 이상이 모인 간담회에 참석한 이들도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한편 긴급사태선언이 발령된 이튿날인 8일 도쿄도에서만 144명의 신규 확진자가 확인됐다고 TV아사히가 보도했다. 긴급사태선언 시행 첫날인 8일에 ‘하루 최다 확진자 기록’을 경신한 셈이다. 도쿄도의 신종 코로나 누적 확진자는 1339명이 됐다.

아베 신조 총리는 전날 기자회견에서 “사람과의 접촉을 70~80% 줄이고, 시차 출근 등을 통해 출근자의 70%를 줄여야 2주 뒤 감염자가 피크(정점)를 지나 감소세로 바뀐다”며 국민들에게 외출자세를 호소했다.
vivid@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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