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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민생당·정의당·국민의당, 유세 총력전…"거대 양당 싸움 막을 힘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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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민주당정권 지지뿐 아니라 견제·동조해 조화 이뤄야"

심상정 "정의당이 코로나19 민생 위기 극복 최전선에 서겠다"

안철수 "거대 양당, 우리 정치 하급 만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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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민생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 8일 전북 전주시 덕진구 경기장 네거리에서 민생당 정동영(전주병) 후보를 지원 유세하고 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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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김연지 기자 = 민생당·정의당·국민의당 등 군소정당들도 4·15 총선을 1주일 앞둔 8일 거대양당에 맞서 유세 총력전을 펼쳤다.

손학규 민생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전주 등 호남권 지원 유세에 나섰다. 손 대표는 이날 전북 전주시 종합경기장사거리에서 “정동영 후보는 여러분들이 앞세운 전북의 미래이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개척할 대한민국의 지도자”라면서 “대한민국의 지도자를 여기 전주에서 이번 선거를 통해서 꼭 다시 만들어 주시기 바란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손 위원장은 “전주시민 여러분들이 문재인정권과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하더라도 이번 선거에서 호남에서 온통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을 만들어주고 정 후보를 만약 떨어뜨리면 이 정권은 호남을 우습게 알 것”이라면서 “전주시민들을 우습게 알 것”이라고 말했다. 손 대표는 “여러분들이 지지하고 유지하기 원하는 민주당 정권은 그냥 일방적인 지지뿐 아니라 견제와 동조를 함께 하는 조화를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손 위원장은 “일방적이고 맹목적인 지지가 아니라 정 후보를 앞세우고 견제하면서 잘못은 잘못대로 비판하고 지원할 것은 적극 지원해서 대한민국의 조화와 발전을 이룰 것이라고 전주시민이 선포해야 한다”고 말했다.

◇심상정 “싸우는 양당 정치, 국민 위한 정치할 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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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정의당 대표(가운데)가 8일 부산 북구 롯데마트 앞에서 북강서을에 출마한 이의용 후보(왼쪽) 지원 유세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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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이날 경주·울산·부산·창원 등 영남권 지원 유세에 나서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심 대표는 부산 북구 화명동 롯데마트 앞에서 이의용 북강서을 후보 유세차량에 올라 “싸움으로 날밤을 새우는 양당 정치로는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심 대표는 “노동자의 대표, 자영업자의 대표가 국회에 들어가야 한다”며 부산지하철노조 위원장을 지낸 이 후보 지지를 부탁했다.

또 심 대표는 “정의당은 비례의석 몇 석 가져가려는 ‘떴다방 정당’이 아니다”라면서 “지난 20년 동안 온갖 어려움을 무릅쓰고 사회적 약자를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해온 정당이다. 의석수에 연연하지 않고 우리사회 차별과 불평등을 해소하기 위해 힘써온 정당”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심 대표는 “정의당이 코로나19 민생 위기 극복 최전선에 서겠다”면서 “노동자의 일자리를 지키고 자영업자들이 더 마음놓고 장사할 수 있도록 3개월의 높은 방파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심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정부가 내놓은 각종 지원책을 두고 외환위기(IMF)와 비슷한 양극화 상황을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심 대표는 정부의 기업 지원책에 대해 “조건을 달아야 한다”면서 “일자리를 지킨다고 지원하는 것인데 코로나19로 인한 경영상 해고, 자사주 매입, 임원 임금 인상은 안 된다”고 주장했다.

심 대표는 자영업자가 석 달을 견딜 수 있는 임대료 일부 현금 지원과 부가가치세 감면 등 보완책을 제시했다.

◇안철수 “비례대표 국민의당 꼭 선택해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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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8일 오후 대전시 동구 시립 제2노인전문병원 앞을 출발하며 생방송 인터뷰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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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8일 와이티엔(YTN) 라디오에 나와 “거대 양당이 서로 이념에 사로잡혀서 전혀 양보하지도 않고 서로 싸우기만 하는 것을 해결하지 않으면 우리나라는 한 발짝도 미래로 갈 수가 없다”면서 “우리나라 정치를 가장 하급으로 만든 핵심적인 것이 양당”이라고 비판했다.

또 안 대표는 “지역구는 선호하는 후보를 찍으시고 비례대표만큼은 꼭 국민의당을 선택하는 교차 투표를 해달라”고 호소했다. 국민의당은 이번 총선에서 비례대표 선거에만 후보를 냈다.

안 대표는 “비례대표 선거에서 국민의당을 1당으로 만들어주면, 그리고 정당 지지율 20% 정도를 주면 어느 한 당도 50% 과반이 넘지 못하는 상태가 되고 (정치인이) 국민 눈치를 보게 된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안 대표는 “정치가 아무리 망가져도 위장 정당, 꼼수 정당까지 용인해서야 되겠나”라고 지적했다.

특히 안 대표는 “20대 국회가 역대 최악이라고 이야기하는데 다시 똑같은 구성이 된다면 다음 국회는 더 망가진 국회가 되고, 나라를 더 망가뜨릴 것”이라고 비판했다. 안 대표는 국민의당 지지율에 대해 “4년 전에도 선거 바로 전날까지도 악담을 퍼붓는 분들이 굉장히 많았지만 결국은 국민이 심판관 역할을 해 주셨다”면서 “저희는 열심히 노력하고 최선을 다하면 결과는 하늘이 주신다. 국민의 마음이 모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지난 1일부터 기득권 정당의 비례용 위성정당에 저항의 표현으로 400㎞ 국토 종주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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