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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경제가 코로나19 사태의 충격파로 올해 1분기에 6%의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습니다.
2차 세계대전 종전 이후 최악의 성적표입니다.
프랑스 중앙은행인 방크 드 프랑스는 올해 1분기 성장률이 -6%를 기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프랑스 경제는 직전 분기인 작년 4분기에도 -0.1%의 성장률을 기록해 두 분기 연속 마이너스성장을 했습니다.
이에 따라 프랑스는 기술적으로 경기침체 국면임을 지표로 확인했습니다.
일반적으로 경제학자들은 국내총생산(GDP)이 2개 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하면 기술적으로 경기침체에 진입한 것으로 판단합니다.
방크 드 프랑스는 3월의 마지막 두 주에 코로나19 사태가 심각해지면서 경제활동이 32%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1분기 성장률 -6%는 1968년 봄 격렬한 반정부 시위와 장기파업으로 프랑스의 사회와 경제 전체를 뒤흔들었던 68혁명(5월 학생운동) 직후인 1968년 2분기 성장률 -5.3%보다 더 낮은 것입니다.
방크 드 프랑스는 전국적인 이동제한령과 상점 영업금지령이 2주 이어질 때마다 경제 규모가 1.5% 축소된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건설, 교통, 요식, 숙박업이 코로나19 사태로 가장 충격을 받은 산업부문으로 꼽혔습니다.
프랑스의 코로나19 확진자는 어제 저녁 기준 10만9천69명으로, 이 가운데 1만328명이 숨졌습니다.
세계에서 코로나 19 사망자 수가 1만명을 넘은 나라는 이탈리아, 스페인, 미국에 이어 프랑스가 네 번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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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철 기자(ycki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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