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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포항 북부署, 전국 각지서 악성앱 활용 전화사기 일당4명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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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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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 대구경북=김성권 기자]전화금융사기를 통해 4억 원 가량의 돈을 가로챈 보이스피싱 조직 중 일부가 구속됐다.

경북 포항북부경찰서는 지난 2일부터 포항, 서울, 울산, 정읍 등 전국 각지를 돌며 전화금융사기를 친 20대 A씨를 비롯해 총 4명을 사기혐의로 구속했다고 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각각의 범행을 저지른 이들은 총 25명의 피해자에게 4억 6000여만원 상당의 금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금융기관을 사칭한 전화를 걸어 "저금리 대환대출을 위해 기존 대출금을 모두 상환해야 한다"고 말한 뒤 대출 절차 진행을 위해 필요하다며 피해자 휴대전화에 악성코드가 포함돼 있는 앱을 설치하게 한 것으로 드러났다.

악성 앱이 설치되면 피해자가 사실 여부 확인을 위해 실제 금융기관에 전화를 걸어도 악성코드가 전화 신호를 가로채 보이스피싱 조직원에게 연결된다.

이들에게 속아 돈을 보낸 사람 대부분은 생계가 어려운 서민들로 나타났다.

경찰은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이들의 여죄를 캐는 한편, 보이스피싱 조직에 대한 수사를 벌이고 있다.

최근 이런 수법을 사용한 전화금융사기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실제로 지난 1~3월 포항 북구 지역 49건의 보이스피싱 피해 대부분이 어플을 이용한 사례였다.

ksg@heraldcorp.com

(본 기사는 헤럴드경제로부터 제공받은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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