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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증안펀드 1차분 1조원, 9일부터 본격 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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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약 11조원 규모의 증권시장안정펀드(증안펀드)가 설정을 마치고 본격 운용에 들어간다.

8일 증안펀드 상위펀드 운용사인 한국투자신탁운용에 따르면 증안펀드는 9일 1조원 규모로 1차 설정을 마치고 운용에 착수할 방침이다. 한투운용 관계자는 “1차 자금 납입 규모는 3조원이며 이 중 먼저 입금된 1조원으로 우선 펀드 운용을 시작하고 나머지 2조원은 시장 상황에 따라 추가 투입된다”고 밝혔다. 그는 “실제 자금 집행 여부는 시장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며 “최근처럼 주가가 회복세를 지속하면 ‘주가 급락 시 안전망 역할을 한다’는 펀드 설립 취지에 따라 매입을 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증안펀드 중 한국거래소, 한국예탁결제원, 한국증권금융, 한국금융투자협회 등 4개 증권 유관기관이 출자한 2250억원 규모의 일부 자금은 이미 시장에서 상품을 매입하는 등 집행을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증안펀드는 KDB산업은행, 5대 금융지주 등 23개 금융기관과 거래소 등 증권 유관기관이 출자하는 총 10조7600억원 규모로 조성된다.

증안펀드는 개별 주식 종목 가격에 영향을 미치지 않으면서 증시 안전망 역할을 하기 위해 주식시장 전체를 대표하는 지수인 코스피200, 코스닥150 관련 상장지수펀드(ETF) 등에 투자된다. 투자 집행 및 환매 시기 등 전반적인 운용 방향은 투자관리위원회가 맡는다.

김범수 기자 swa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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