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04 (토)

코로나19로 온라인 사용자 증가...유엔, 각국 정부에 온라인 아동 성폭력 대응 촉구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경향신문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유엔이 아동에 대한 성폭력 위험을 차단하기 위한 긴급 조치를 각국 정부에 촉구하고 나섰다.

유엔 인권최고대표실(OHCHR)은 8일(현지시간) 코로나19 유행으로 각국이 이동제한령을 시행해 온라인 접속자가 늘어나면서 사이버 성폭력이 급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OHCHR은 성명을 내고 “온라인 그루밍 성폭력, 아동 성폭력의 라이브 스트리밍, 아동 성폭력물의 제작 및 배포 같은 사이버 범죄의 상당한 증가를 가져올 수 있다”면서 “(코로나19) 위기로 공동체 관계가 약화한 만큼 모두 정신을 차리고 아동 학대 의심 사례를 보고해야 한다”고 밝혔다.

OHCHR은 또 “사이버 범죄의 조기 발견과 효과적인 차단, 온라인에서 아동 성착취물의 퇴치를 보장하기 위해서는 민간 기업과 법 집행 기관의 강력한 협력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OHCHR은 “암호화된 소아성애자 네트워크를 감시하고 증거를 확보하기 위해 합법적으로 IP 주소에 접근하고 집행기관과 해외 기업 간 협력을 확보하려면 훈련된 경찰 전담 인력이 필요하다”며 각국 정부의 관심을 촉구했다. OHCHR은 24시간 무료 핫라인, 무료 문자 서비스, 원격 심리 상담 서비스, 미성년자를 위한 이동식 쉼터 운영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OHCHR은 “우리 모두 아동 보호 서비스와 이웃·지역 사회 감시 기관, 법 집행의 최전선에 있는 사람들을 지원하기 위해 상당한 노력을 해야 한다”면서 “이를 통해 아동의 존엄성과 권리가 보호되고 어떠한 아동도 사상 초유의 코로나19 대유행의 부수적인 결과물을 떠안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원식 기자 bachwsik@kyunghyang.com

▶ 장도리 | 그림마당 보기

▶ 경향 유튜브 구독▶ 경향 페이스북 구독

©경향신문(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